NOAC 꼴찌 '프라닥사' 역전제 등에 업고 반등할까
NOAC 꼴찌 '프라닥사' 역전제 등에 업고 반등할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2.0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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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스바인드주 내달 1일부터 급여
출혈 위험 높거나 출혈 경험있는 심방세동 환자에 희소식
117만원 비싼 약값은 급여적용에도 부담

[메디칼업저버 이현주·박선혜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NOAC) 역전제 '프락스바인드주(성분 이다루시주맙)'가 이달 1일부터 급여적용된다.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의 역전제로, NOAC 4개 제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프라닥사가 역전제 도움으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항응고요법에서 와파린 시대가 저물고 NOAC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 프라닥사 등 NOAC 4개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4개 제품의 작년 원외처방액은 129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리딩품목은 자렐토로, 작년 원외처방액 400억원을 넘어섰다. 

무서운 성장률을 보이는 제품은 릭시아나다. 4개 제품 중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릭시아나는 전년 대비 89.9%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엘리퀴스가 33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보다 35.5% 증가했고, 프라닥사는 오히려 11.8% 감소해 165억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프라닥사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로 출혈 위험을 꼽기도 한다. 

가톨릭의대 노태호 교수(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는 "프라닥사가 다른 NOAC보다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가 좋지만 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된다"며 "출혈 위험때문에 임상에서는 프라닥사 처방에 고민이 많았고 다른 NOAC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전제 급여화로 프라닥사를 복용하다 출혈 위험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출혈 위험이 높거나 과거 출혈을 경험한 심방세동 환자에게 굉장한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역전제가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117만원이라는 약가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 교수는 "프락스바인드에 급여가 적용되지만 여전히 고가"라면서 "게다가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약물 처방까지 바꿀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렐토·엘리퀴스도 역전제 有...릭시아나는 아직

NOAC은 반감기가 짧아 출혈이 있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자연적으로 멈출 수 있다. 

그러나 하루만 중단해도 항응고 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응급상황 및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혈중 NOAC 수치가 높으면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역전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에 급여화가 결정된 프락스바인드주 외에 자렐토와 엘리퀴스 역전제 '안덱사네트 알파'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다만, 릭시아나의 역전제로 승인된 약물은 없다.   

서울의대 최의근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NOAC은 반감기가 짧아 출혈이 나타난 후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지혈되지만, 뇌출혈이 발생했거나 빠른 지혈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항응고 효과를 빠르게 역전시킬 수 있는 약제가 필요했다"며 "안덱사네트 알파가 국내 도입될 경우 응급 상황에서 출혈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돼 환자 치료 성적이 좋아질 것이다. 또 출혈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빨리 취해 합병증이 남을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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