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60세 이상 여성의 체중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김영식 교수(가정의학과)·강서영 교수(국제진료센터)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없는 60~79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BMI의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강서영 교수는 "BMI 감소는 영양결핍,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인지기능 감퇴로 이어지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인다"며 "필수지방산결핍은 신경세포막의 생리학적 변화를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랫동안 실패를 거듭해 침체에 빠져있던 치매 약물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이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덕분이다.도나네맙은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및 일상생활 기능 감소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지연시켰다.이 연구는 최근 열린 국제뇌질환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s)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3월 13일 NEJM 온라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감소했더라도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간 경우를 경도인지장애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향하는 관문 하나를 통과한 것으로, 향후 치매로의 진행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국내 교수진이 치매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꾸준한 운동을 시행하면 조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을 밝혀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류철형 교수(신경과)팀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최근 투석 초기 3개월째의 삶의 질이 환자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라고 최근 밝혔다.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연구팀은 "투석 초기 3개월째의 삶의 질이 혈액투석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이며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혈액투석 환자들의 장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이정환·이정표 교수팀은 국내 말기신부전 임상 연구(연구책임자: 경북의대 김용림)에 등록된 568명의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투석 시작 3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중년의 대사증후군 중증도를 계산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Metabolic Syndrome Severity Score)'가 향후 발생할 심혈관질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장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지난 2019년 개발한 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아는 뇌와 인지기능 발달이 느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DirecNet(Diabetes Research in Children Network) 연구 결과, 비당뇨병 소아와 비교해 제1형 당뇨병 환아의 뇌용적이 작고 지능지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된다고 알려진 데 이어, 제1형 당뇨병 환아에게서도 인지기능 문제를 확인한 것이다. 제1형 당뇨병 환아의 합병증으로 뇌 관련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미국 니머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운동완서, 보행장애 등 운동장애와 인지장애, 우울증, 환각, 자율신경장애와 같은 비운동증상을 동반해 일상생활의 장애와 삶의 질 저하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질환이다.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된다.노화와 관련돼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 세포가 점점 줄어들면서 발생한다.다만 왜 흑색질에 이러한 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독성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된 얀센의 BACE억제제 아타베세스타트(atabecestat). 마무리를 맺지 못한 이 임상시험(EARLY 연구)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아타베세스타트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지연을 위해 임상2b/3상 중이었다. 그런데 2019년 간독성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임상시험은 중단된 바 있다.1월 9일 JAMA Neurology 온라인판에 이 연구 내용이 게재됐다. EARLY 연구 아밀로이드는 우리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돼 대사되는 물질로, 아밀로이드 전구물질이 알파와 감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영호(이비인후과)·김유경 교수(핵의학과)팀이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만성 이명이 뇌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김 교수팀은 평균 청력역치가 40dB 미만으로 정상 청력 또는 경도 난청에 해당하고 만성 이명이 진단된 23명의 환자를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이후 양전자 단층촬영(PE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비교해 만성 이명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대사 및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다.분석에는 두 변수 사이의 유의성을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겨자씨키움센터가 공동 주관으로 '신경계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신경계질환과 관련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서류 접수 마감은 다음 달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2월 16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으로 대상 400만원, 우수상 총 3팀 200만원, 장려상 총 6팀 100만원을 수여한다. 대회 부문은 △두부 영상 기반 뇌출혈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뇌 영
최근 'Ticlopidine/Ginkgo biloba ext.의 최신 지견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김영인 교수(가톨릭관동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신동훈 교수(가천의대), 안상준 교수(가톨릭관동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Ticlopidine/Ginkgo biloba ext.는 국내에 출시된 지 11년이 지났고, 복합제 성분 중 ticlopdine은 잘 알려진 약물이다. 1998년을 전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국내 연구를 시작했고 2013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종근당이 뇌기능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 출시 5주년을 맞아 웹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관련 임상 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의 중간 분석 결과를 강조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스코말바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교수가 '인지기능저하 환자의 치료관리(Therapeutic management of cognitive dysfunctions)'라는 주제로 아스코말바 연구를 소개했다.아스코말바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도나네맙(Donanemab, LY3002813)'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릴리는 도나네맙의 TRAILBLAZER-ALZ 임상2상 탑라인 결과를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결과에 의하면, 도나네맙은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및 일상생활 기능 감소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지연시켰다.도나네맙은 N3pG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하는 항아밀로이드 치료 후보물질이다. TRAILBLAZER-ALZ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화성 난청의 원인으로 나이와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등이 지목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9~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 6799명을 대상으로 난청의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청력이 점차 악화됐으며 특히 65세가 넘어가면 6000Hz 이상의 고음 청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석 대상자 중 편측성 난청은 약 8%(1349명), 양측성 난청은 5.9%(989명)이었다. 난청은 여성보다 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 수급자의 노인성질환 예방 및 유지·향상을 위한 인지훈련 교구 3종 셋트(화투퍼즐, 칠교, 젠가) 900개를 제작해 강원도 소재 65개 주·야간보호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인지훈련교구 활동은 문제 해결력, 집중력, 공간지각력, 상호작용 능력을 유지·향상할 수 있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특히 어르신들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동시에 두뇌를 쓰기 때문에 중풍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든 경우에도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지원 품목은 어르신들에게 친화력을 주는 화투 그림의 퍼즐 맞추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오대종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기웅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이 노년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아증후 우울증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아증후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상을 말하며,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그러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노인의 신체건강 및 일상생활 유지 기능, 인지기능, 기대수명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하며, 우울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 성균관대 원홍희 교수 및 이영찬 연구원, 가천의대 강재명 교수, 순천향대학교 이혜원 교수 공동연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연구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79,710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는데, 같은 기간 동일 연령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이비인후과)·서울의대 이민재(생화학교실) 교수팀이 만성 이명 환자에게서 인지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마이오마커를 발견했다.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세포 내 단백질 분해의 핵심 효소인 프로테아좀이 혈액 내에도 존재하며, 이들의 활성은 정상 마우스에 비해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서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후 2010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방문한 50세 이상의 만성 이명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신경인지평가(MoCA) 및 혈액 검사를 실시해 체내 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어르신들의 활동량 기반 일주기리즘 특성을 확인한 결과, 치매 증상과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아주대의대 김은영 교수(뇌과학과, 생체시계 연구실), 윤덕용·박범희 교수(의료정보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정신건강의학과)저인, 노현웅 임상강사 등으로구성된 연구팀이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노인들의 1주일 활동량을 측정했다.그동안 치매 환자에서 나타나는 활동량 일주기리즘 이상 소견이 치매로 인한 2차적 변화인가 혹은 반대로 치매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의료진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원인 유전자를 찾아냈다.분당서울대병원 박영호 교수팀(신경과)이 미국에서 661명, 유럽에서 674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 면역세포에 의한 염증반응 및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치매를 유발하는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 원인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신경세포가 감소해 뇌가 위축되는 상태로 나타난다.박 교수팀은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