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술에 취해 갑자기 칼을 들고 저를 위협했어요. 급하게 도망치느라 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뛰쳐나왔어요" 실제 며칠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이처럼 과도한 음주로 인한 주취 또는 만취 상태일수록 범죄가 더욱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월 경찰청에서 발표한 '2014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폭력은 전체 발생건수의 42.5%, 살인은 29.8%, 강간은 27.2%가 홧김에, 충동적으로, 계획 없이 우발적인 동기로 발생했다.특히 세 범죄 모두 범죄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비율이
최근 5~6년 새 대장용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행위통계에 따르면 대장용종으로 인한 진료 환자수가 2008년 6만 8000여 명에서 2014년 13만 6000여 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는 보고다.2014년 기준 대장용종 진료환자를 성별로 나누어 봤을 때 남성이 8만 5776명, 여성이 5만 209명으로 남성에서 발병 빈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35%), 50대(35%), 60대(28%), 40대(16%), 70대 이상(16%), 30대(5%) 순으로, 40대부터 크게 늘어 50~60대에 집중
얼굴 윤곽수술 전문의로 다수 매스컴을 탄 강남 모 원장이 단 한 건도 수술을 집도한 적 없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마취 중인 환자 상태를 이용해 담당의사 대신 익명의 의사나 간호사, 간호조무사에게 수술을 맡기는, 이른바 '유령수술'의 실제 사례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 '유령수술근절 특임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랜드성형외과의 비윤리적 운영 실태를 폭로하고,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동종 범죄의 발본색원을 촉구했다.특임위에 따르면, 그랜드성형외과는 2008년 강남 소재 '그랜드치과'를 개설해 7년 동안 간판 없이
기존 산부인과의사회에 반기를 든 회원들이 출범한 의사회가 수장을 뽑는 선거절차에 돌입하면서, 같은 명칭 아래 두 단체장이 나오는 초유 사태가 본격 예고되고 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김동석 서울지회장과 최원주 수원지회장을 회장 후보자로 공고하면서 "회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새로운 회장과 함께 힘찬 출발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는 앞서 법원이 기존 박노준 집행부측이 제기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명칭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이들 비대위가 산의회 명칭을 쓰면서 계속 활동하는 데 법적 하자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사 회원,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또 다른 100년의 문을 열었다.서울시의사회는 '시민과 함께한 의사회, 건강서울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12~13일 코엑스에서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2일 열린 기념식은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학회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선포식이 함께 열렸다.서울시의사회의 새 비전은 '새로운 백년의 시작!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백세건강 지킴이!'.100주년 미션에는 ▲시민 건강을 수호하는
국내 최초 시민 발의로 1천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올해 첫 삽을 뜬 성남시의료원이 수익성에 치우친 외래진료 모델로 지역 의료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최근 발표된 연구용역에 따르면 의료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23개 과와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등 전문센터를 갖춘 '진료 위주의 종합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인근 개원가와 상생이 아닌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원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호스피스·재활·모자·치매·감염병동과 신생아 중환자실 등 공공적 성격이 강한 특화진료를 대폭 강화해
최근 실손 의료보험의 비급여 진료비 심사·조정업무를 전문심사기관이 맡도록 하는 입법 움직임과 관련해 직격탄을 맞게 될 정형외과 의사들이 자정활동을 예고나서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해당 업무가 자동차보험과 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넘어갈 경우 의사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문제 있는 병의원들을 자체 걸려내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용훈 회장은 2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의사회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일부 병원들의 행태가 같은 의
대한밸런스의학회가 한국판 도수치료 교과서 발간을 추진키로 했다. 가깝게는 교육 기반 확대와 표준화를 위해, 멀게는 도수치료의 의과대학 교과과정 채택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설명이다.밸런스의학회 유승모 회장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 3월을 목표로, 도수치료 교과서 발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라며 "이를 위해 교과서 편찬 TF를 구성, 교육 표준화 작업과 함께 교육생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과서 구성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도수치료 교과서TF 위원장은 밸런스의학회 김경진 부회장이 맡았다. 도수치료 교과서는 의
수원시의사회(회장 김영준)가 11월 21일 아주대학교 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제1차 수원시의사회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영준 수원시의사회장을 비롯해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경기도내 시군구 의사회장단, 탁승제 아주대병원장, 강용구 성빈센트병원 전 의무원장, 이병욱 동수원병원장 등 주요 내외빈과 더불어 약 35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김영준 수원시의사회장은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원시의사회의 활성화와 회원들이 참여하는 의사회를 약속드렸으며, 그 일환으로 제1차 수원시의사회 학술대회 창립을 이뤄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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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로 의료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제원우, 김우서 등의 저자들이 이번에는 세계의 병원 사례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의 4번째 판인 '세계 병원에서 전략을 배우다'는 4개 대륙 63개 병원 사례를 통애 우리나라 의료경영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 처음부터 참여한 생각 탐원가로 불리는 제원우 대웅 인사총괄임원을 비롯해 개원가의 의료경영 전사로 불리는 김우성 방배동 GF소아과 대표원장, 구성원이 행복한 컨설팅을 위해 애쓰는 박경수 삼정KP
대한의사협회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약물을 투입하는 당일 대장내시경 술기에 대해 '시술 금지'를 권고하고 나섰다.의협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위 내시경으로 피코솔루션이나 크리쿨산 등 장세정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당일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진행,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안전성 여부를 질의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회원들에 해당 시술을 금지할 것을 안내했다"고 최근 밝혔다.시술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의협의 질의에 소화기내시경학회는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학술적인 근거가 부족해
대한민국 축구팀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감독(거스히딩크재단 이사장)이 대한의사협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의협은 3일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위촉식을 열어, 앞으로 의협과 거스히딩크재단이 함께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익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히딩크 감독은 “명예홍보대사직이 보통 형식적 타이틀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예외”라며 “의협이 나에게 어떤 활동과 기여를 원하는지 주의 깊게 듣고, 실질적인 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 의협에서 아이디어를 주면 그것을 성사시키는 중간
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가 건강보험공단이 자료제출과 방문과정에서 규정이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의원협회는 올해도 추계 연수강좌에서도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0건의 자료제출과 19건의 방문확인을 분석하여 공단의 규정위반 행위에 대해 발표했다. 공단이 요양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서면으로 자료를 요청해 일정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제출 받은 후 동일유형의 부당청구가 5건 이상인 경우에 한해 6개월 진료분 범위내에서 추가로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의원협회 발표에 의하
노인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으로 속앓이를 했던 개원가가, 결핵백신 부족으로 또 한번 골머리를 앓고 있다.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경피용 BCG 백신 무료접종과 관련, 의료현장에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피내용 백신 수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백신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건소를 통해 '경피용 백신' 임시접종으로 실시, 각 지역 보건소와 계약된 의료기관에서도 무료접종이 가능토록 했다.문제는 경피용 BCG백신에 대한 비용상환문제로,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민간의료기관 위탁이 이뤄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6차 세계피부외과학회’(ISDS)에서는 전설의 복서인 록키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2015세계피부외과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자 모델로 피부과 서구일 원장이었다.그는 영화 록키를 배경으로 등장해 실제로 영화 주인공과 흡사한 복싱 의상을 입고 나와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중간 중간 라운드걸도 등장해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의학적 견해를 나누는 학술대회에 의사가 영화배우 코스프레까지 하고 나타난 배경에는 서구일 원장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이날 서 원장의 ‘록키 강연’은 학술대회 월드서전
"박수 몇 번으로 만들어진 정관 및 선관위 구성은 불법행위입니다. 이는 18년간 오늘의 산의회가 있기까지 봉사해온 선배들과 현 집행부의 노력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이며, 산의회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이 일부 회원들을 주축으로 일주일 전 출범한 또 다른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행보에 저지 의사를 거듭 나타냈다.집행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시대의원총회가 서울·경기·강원 등 특정지역 회원들의 불참으로 계속 불발될 경우, 이들 지회를 대상으로 총회 개최 명령 등의 소송전도 불사
매년 전공의 지원모집에서 정원을 훌쩍 초과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와 더불어 '인기과' 대열에 합류한 영상의학과. 그러나 수년 전부터 급격히 의원수가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2014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영상의학과의원은 지난해 기준 전국 158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0년 204개가 집계된 것과 비교해 46개가 감소했다. 5년새 무려 4분의 1가량의 동네 영상의학과의원이 줄어들었단 얘기다. 의원수는 2011년 187개
제2의 의사회가 출범하는 등 내홍이 극에 달한 산부인과의사회가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로 돌파구를 모색하려 했으나 법원에 의해 제지 당했다.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법원은 비대위측이 제기한 산의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박노준 집행부 주도로 17일 예정됐던 임총을 열 수 없도록 했다.법원이 해당 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박 집행부측이 임총 개최 성립에 필요한 요건 중 지역별 대의원 참석·위임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 산의회 출범을 주도한 서울·경기·강원지역 회원들이 총회 참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