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년간의 전국 사립대학교병원 성적표가 공개되는 시즌이 다가왔다.사립대병원은 일부 특수한 상황(병원 내 사건사고, 전염병 유행 등)을 제외하곤 의료수익만큼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양새를 꾸준히 유지했다. 주요 사립대병원 23곳의 2019년 회계연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선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23곳 모두 전기(2018년)에 비해 적게는 1%, 많게는 48%가량 의료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당기(2019년)에 의료수익 1조원을 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감염병 중환자 진료는 최고가 아닌 최선의 치료 전략을 짜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들이 평소와 같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감염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중환자를 치료하려면 사소한 부분까지 프로토콜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 18일 저녁 '제2차 코로나19 Webinar(웨비나)'를 개최했다.이날 서울아산병원 홍석경 교수(중환자외상외과, 대한중환자의학회 총무이사)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진단 후 어떻게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당뇨병 합병증 이환 경로 지도를 구축했다. 아주대의료원 윤덕용 교수팀(의료정보학과)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및 수급권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보험청구 빅데이터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 한국인은 제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첫 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주대병원 홍지만(신경과)·이성은(응급의학과) 교수팀 단계별 뇌졸중 선별시스템(CIVIL)을 개발했다.연구팀은 눈이 한쪽으로 쏠리는 안구편위, 걸을 수 없는 편마비, 언어장애 중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곧바로 119로 신고하고, 바로 막힌 뇌혈관을 뚫는 응급 혈관재개통술이 가능한 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4년 동안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총 1599명의 환자의 △ 임상정보(Clinical Information) △ 생체징후(Vitial Signs, 혈압·맥박·체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면역 전문 제약기업 슈미트헬스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학술행사가 취소 내지 연기된 상황에서 이달과 내달 면역 관련 전문의를 연자로 초빙해 E-심포지엄을 개최한다.슈미트헬스코리아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면역 강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에 따른 의료인들의 면역력 강화 및 면역 의학 지식 습득이 어느때 보다도 부각되고 있고, 보다 광범위하게 전달하기 위해 E-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E-심포지엄은 오는 13일 더맑은 클리닉 박춘묵 원장(대한정주의학회 학술이사)이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다리가 멋대로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는 주기적사지운동증(Periodic Limb Movement in Sleep, PLMS)의 기전을 밝혀냈다.8일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연구팀(정기영 교수·차광수 연구원, 김태준 교수)이 주기적사지운동증 환자 15명의 수면뇌파를 분석했다.주기적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신경학적 상태이다.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동반하며 성인 5~10%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가 차원에서 직접 구축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첫 막이 올랐다.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해 범부처로 시행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23일 관계 당국 설명에 따르면 추진위원회, 운영위원회, 사무국, 전문위원회, 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한다.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에는 질병관리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전국 주요 사립대병원이 2020년 본예산 공고와 2019년 추경예산 공고를 최근 마무리했다.보통 순서상 전년도 결산 재무제표가 공개되기 전 마지막 경영공시가 당해 연도 본예산인데, 이를 통해 사립대병원들의 대략적인 한해 살림살이 계획을 엿볼 수 있다.이에 주요 사립대병원 20곳의 본예산 공고를 분석, 이들의 2020년 예상 경영지표를 들여다봤다.이번 분석에서 의료수익이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진료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소위 매출을 의미하고 여기에 의료비용을 뺀 나머지가 순수 의료 활동을 통해 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연구진이 10년여 간의 추적연구 끝에 최근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앞으로 당뇨병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내분비내과), 아주대병원 조남한 교수(예방의학교실), 충북대병원 구유정 교수(내분비내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윤지 내분비내과장 등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KoGES) 안성 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 14대 아주대 의료원장이자 의무부총장에 박해심 교수( 알레르기내과)가 임명됐다. 박 교수는 이달 말일로 임기가 끝나는 현 유희석 의료원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간 의료원장직을 맡게 된다.1983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박 교수는 영국 사우스 핸튼 대학 연구원 생활을 거쳐 1995년부터 아주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내과 교수로 근무하며 아주대의료원 임상시험센터장, 연구지원실장, 첨단의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면역질환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배변은 몸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단서지만, 대부분은 배변의 불편함을 가볍게 여기고 넘긴다. 의료계는 변비라는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원인 질환 여부를 검사해보고 적합한 치료법이나 치료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15∼20% 환자들이 변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광재 교수(소화기내과,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장)는 변비가 호전되지 않으면 임의로 약을 장기 복용할 게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고 적합한 약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
가이드라인이 권하는 기준에 근거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내렸다면, 다음은 목표를 세우고 지체 없이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급선무다.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을 것이 하나 없기 때문이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시점부터 초기에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혈관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혈당조절은 신속하게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에 앞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혈당을 얼마까지 낮출 것인가의 문제, 즉 혈당조절 목표치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조기 회복으로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조기 회복 프로그램'이 유용성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한상욱·허훈·손상용·노철규(위장관내과팀) 교수팀이 2012년 5월부터 2014년 7월까지 26개월 동안 위암 수술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한 '위암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효과를 연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새롭게 적용한 조기 회복을 위한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은 △수술 전 금식기간의 단축 (수술 전날 자정까지 탄수화물 음료(carbohydrate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의 요양병원들과 상생을 통해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롤 모델을 구축해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요양병원이 개원한다.오는 2월 10일 정식 개원하는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그 주인공.아주대병원은 환자 중증도가 50%를 넘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이 3차 의료기관으로, 많은 암환자, 외상환자, 뇌혈관질환자 등 중증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급성기 치료를 받고, 육체적 회복이 덜 된 상태의 많은 중증환자들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하지만, 대학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주의대 교수 대의원회가 유희석 의료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유 의료원장은 외과 이국종 교수를 향해 욕설을 포함한 언어 폭력을 가하는 녹취가 언론에 알려진 상태다.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 동기나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직장 내 괴롭힘의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하며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은 애초에 병원 내 고질적인 문제였던 물리적, 언어적 폭력, 태움 등이 계기가 돼 만들어진 법이다. 그런데 우리 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임상에서는 로카세린 처방에 신중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로카세린의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에서 로카세린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로카세린이 암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국내 임상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개연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처방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인다. 게다가 비만한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다양
최근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대한백반증학회는 '백반증 치료의 최신지견'에 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은 박철종 회장(대한백반증학회, 가톨릭의대 교수)이 맡았고, 주요 이슈에 관해 대한백반증학회 임원들의 토의가 진행됐다. 본지는 이날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서의 백반증 치료최종원: 백반증은 유전적 요인이 연관되어 있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환자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질병으로 보아야 합니다(동의율: 90.3%).오상호: 백반증은 아토피피부염, 건선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3㎜ 최소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조기 위암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한상욱·손상용·노철규 교수, 권혁재 전공의)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조기 위암 환자 17명에서 3㎜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위절제술을 시행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이 결과를 같은 기간 동안 기존의 복강경 위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24명과 비교한 결과, △ 수술시간 △ 출혈량 △ 입원기간 △ 병리결과 △ 장·단기 합병증에서 서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지난 12월 2~6일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의 당뇨병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 발표한 연자들은 각 국의 당뇨병 역학 자료를 근거로 집중해야할 당뇨병 관리전략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시아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서양 환자와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아인에 초점을 맞춘 위험도 관리방향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ingdom of diabetes중국 북경대학 Linong Ji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증가현황에 대한 논문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내년부터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에서 5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다는 발표가 파장을 낳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조차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롤모델을 만들 것이란 희망적인 얘기도 있지만, 지역 격차를 벌이란 우려도 있다.서울대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51명 채용이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것은 여러 이유가 혼재돼 있는 듯하다. 우선 전공의특별법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카드로 해결하겠다는 것.특히 외과 영역에서 전공의들의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교수와 전임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