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요양병원과 상생 통해 재활의료 전달체계 롤 모델 구축
지역 요양병원과 상생 통해 재활의료 전달체계 롤 모델 구축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2.0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학교요양병원 2월 10일 개원… 지하 5층·지상 9층 473병상 가동
소의영 병원장, "국내 요양병원 발전 및 환자 만족 위해 정성·소통·정직한 병원 만들 것"
아주대학교요양병원 조감도.
아주대학교요양병원 조감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의 요양병원들과 상생을 통해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롤 모델을 구축해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요양병원이 개원한다.

오는 2월 10일 정식 개원하는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그 주인공.

아주대병원은 환자 중증도가 50%를 넘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이 3차 의료기관으로, 많은 암환자, 외상환자, 뇌혈관질환자 등 중증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급성기 치료를 받고, 육체적 회복이 덜 된 상태의 많은 중증환자들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병원 특성상 급성기 치료 후 적절하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환자가 원하는 대로 입원이 불가능하다.

또, 환자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양질의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도 많지 않아 전문재활의료기관의 입원을 오랫동안 기다리거나, 찾아다니는 재활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소의영 아주대요양병원 초대병원장.
소의영 아주대요양병원 초대병원장.

아주대요양병원은 이런 재활환자를 위한 맞춤형 전문재활을 제공하고,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전문 재활치료를 시행해 빠른 시일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다시 일상의 삶으로, Regain Your Life'라는 이념으로 설립된 아주대요양병원은 아주대병원에서 치료한 중증환자 중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급성기부터 회복기까지 연계되는 최고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재활과 요양병원의 필요성과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요양병원마다 치료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크고, 요양병원의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아주대요양병원은 요양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의과대학과 연계해 많은 연구 자료를 제공해 국내 요양병원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아주대요양병원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주대병원과 연계된 아주대요양병원이 지역 요양병원들과 경쟁관계를 형성할 경우 지역 요양병원들의 환자들이 아주대요양병원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을 잘 알고 있는 아주대요양병원 소의영 병원장은 "최근 의료정책의 화두는 커뮤니티케어"라며 "커뮤니티케어는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와 적절한 유지기 치료 후 빠른 시간 내 지역 요양시설이나 재택으로 복귀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 병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지역사회와 협조해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모델' 구축에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대요양병원이 대학병원과 연계된 요양병원으로 주변 요양병원들의 입장에서는 경쟁에 따른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요양병원의 어려운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요양병원의 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해 국내 요양병원 발전에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요양병원의 핵심가치가 '정성'과 '소통', '정직'이라고 강조한 소의영 병원장은 "환자가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들이 일관된 유니폼과 자부심 있는 모습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며, 근거에 맞는 투명한 진료와 운영으로,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병원 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요양병원들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상생하고,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소 병원장의 구상이다.

이런 구상에 대해 김주형 아주대요양병원 진료부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지난달 31일 수원시의사회와 지역 요양병원계 병원장님들 70~80분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아주대요양병원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그분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진료부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이 재활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지역 요양병원의 규모와 기능에 맞춰 각 카테고리별로 환자들을 전달할 수 있는 케어메니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대요양병원은 재활에 필요한 입원 기간을 3개월 정도로 잡고, 이후 재활 및 유지기 지역 요양병원으로 전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진료부원장은 "지역 요양병원계가 우리병원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재활치료의 역할과 범위, 우리병원의 철학을 알게 되면 충분히 상호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주대요양병원은 지하 5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건축면적 34,244.47㎡(1만359평)이며, 지상 3층에서 7층깢 5개 층은 입원실, 1층과 2층은 재활치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로비층은 외래, 검사실, 가족 만남의 공간, 지하 2층은 식당과 지원부서, 지하 3층과 4층은 주차장, 지하 5층은 방재실과 기계실이 위치해 있다.

지상 8층은 강당과 환자 치유를 위한 여러 치료실과 야외 정원이 멋있게 조성돼 있다.

모든 공간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특히 건물 내부의 양측에 6층 높이의 중정을 만들어 햇빛, 바람, 눈과 비, 외부 공기 등을 환자들이 건물 내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층마다 중정을 중심으로 환자 스스로 운동과 재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재활의 생활화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아주대요양병원은 2개층에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 전문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배정했으며, 국내 몇 곳밖에 없는 수중치료실과 로롯보행치료기, 3차원 동작분석기 등 최신의 장비를 구비해 최고의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진료 역시 뇌척추재활센터, 암통합케어센터, 만성·노인질환센터로 각과의 전문분야 의료진을 배치해 서로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펼칠 예정이다.

소의영 병원장은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각각의 환자에 대해 치료 계획 및 평가를 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요양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대요양병원은 3단계에 걸쳐 병상을 가동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전문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각과의 전문의 17명, 간호부 145명, 재활치료부 109명, 행정부 등 기타인력을 합쳐 총 370명이 환자를 진료한다.

1단계는 473병상 중 161명상을 먼저 가동할 예정이며, 전문인력 160명이 우선 개원과 함께 진료를 시작하며, 점차 인력을 충원한다는 것이다.

아주대요양병원은 환자가 방문에서부터 퇴원까지의 여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통합진료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재활시스템을 도입해 수치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복기 재활치료 모델인 맞춤형 재활치료를 선보인다.

그리고, 환자를 중심에 두고 의료진이 환자 및 보호자 대면을 통한 다직종 협업 컨퍼런스를 진행해 치료목표를 설정하고, 근거기반 치료 시행과 다변화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중증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환경을 구축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집중관찰을 통해 환자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집중관찰병동을 운영하며, 안전성이 입증된 입증된 on line HDF 투석기기 비치 및 신장내과 전문의 상주를 통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의영 병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아주대병원과 유기적인 진료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질병관리 및 응급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다학제 협진팀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보호자를 포함해 의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바, 언어재활치료사 등 다학제 간의 협의를 통해 환자 치료계획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양병원 전문 영양사를 통해 개별 맞춤형 치료식 및 선택식이 제공된다"며 "이런 강점을 통해 효과적인 회복기 치료와 적절한 유지기 치료 후 빠른 시간 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병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요양병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 및 최신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치료모델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재활·요양병원계 전반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전문 재활치료와 국내 요양병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초심을 간직하고, 요양병원의 참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