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 ‘BTK 억제제’에 기반한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 및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콘소시움(CISL) 공동연구팀은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해 BTK억제제·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요법을 기획하고, 그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빠르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 원료를 도입해 자체 생산 하거나 수입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항암제를 도입, 생산하고 있으나 울며 겨자 먹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보령은 K-제네릭 항암제 생산과 항암신약 개발을 통해 국내 항암제 분야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내에 항암제를 도입, 생산하는 제약사는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동아ST, 삼진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동국제약, 셀트리온 등이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길리어드의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6세 이상 소아까지 사용 범위를 더 늘리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미국식품의약국(FDA)는 베믈리디를 6세 이상, 체중 25kg 이상 소아의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로 승인했다. 베믈리디는 미국간학회(AASLD)와 유럽간학회(EASL) 가이드라인에서 대상성 간질환을 동반하는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의 우선 또는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2016년 대상성 간질환이 있는 성인 만성 B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하다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변함없이 가야할 길을 가자고 메시지를 전했다.송 회장은 그룹사 게시판에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소임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어, "다수의 새 이사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그룹은 27일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임 부회장은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져왔다.임성기 선대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임 회장 평생의 신념이었던 R&D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해 임 선대 회장의 계승할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아왔다.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소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22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김성훈 상무, 권순기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R&D센터 최인영 전무가 참석했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오 기관투자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설명하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의 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가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게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아주대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 황이슬, 윤한솔 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Nucleic Acids Research(IF 14.9)에 게재했다.연구 논문 제목은 ‘LC3B drives transcription-associated homologous recombination via direct interaction with R-loops(자가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사이언스(이하 한미그룹)는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업계 최다 건수인 10개의 신규 연구과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한미그룹 관계자는 "흔들림 없는 R&D로 한국의 신약개발을 주도하는 한미의 혁신과제들을 AACR에서 대거 소개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한미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여줄 이번 혁신과제들이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이 이번 AACR에서 공개하는 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엘은 그동안 국내에서 여성질환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피임, 월경 관련 질환 치료제를 담당하는 여성건강 사업부가 바이엘의 DNA였기 때문이다.이런 바이엘이 최근 '심장'과 '신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변하고 있다. 여성질환 분야 만큼 전문성이 있었던 심혈관질환 분야에서는 기존 포트폴리오에 더해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를 출시했고, 신장질환 영역에서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이에 더해 최근에는 비트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암 면역항암제가 최근 출시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합 요법에도 여전히 환자 10명 중 3명은 암이 빠르게 악화된다고 보고되고 있다.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겟 물질을 찾았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김형돈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42명에게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시행했는데, 치료에도 간세포암이 빠르게 악화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다중오믹스 분석 기반 저선량률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다중오믹스 분석이란 유전체(genome), 전사체(transcriptome), 후성유전체(epigenome) 등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여러 데이터의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분석으로 질병의 진단과 예측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또 저선량률 방사선은 방사선 세기가 0.1mGy/min 이하로 낮은 방사선을 말한다.저선량률 방사선 웹사이트 누구나 확인 가능최근 생활환경에서 접할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의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조정연, 권순효(신장내과), 두승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이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후, 6개월 뒤에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도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과 비 당뇨성 콩팥병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B형간염에 기능적 완치를 가능하게 할 신약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GSK 베피로비르센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베피로비르센 단독 요법은 임상에서 다소 아쉬운 효과가 나왔으나,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요법으로 완치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12일 FDA는 베피로비르센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피로비르센은 GSK가 B형간염 완치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란 B형간염 바이러스 DNA와 바이러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일가 내부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최근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 등이 스스로를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이에, 한미그룹측은 예상된 수순으로 임종윤 사장 등의 이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다. 임 사장은 상속받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고도일)가 5일 서울 청담동 중식당에서 상임이사회를 갖고, 정부의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후속 조치에 대한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2024 제37차 춘계학술대회 이후 첫 모임인 이 날 상임이사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황리에 2024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해 준 임원진과 회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이 날 이사회는 먼저 정부의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후속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해 실손보험 회사를 위한 비급여 관리체계 확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여성병원 류현미 교수(산부인과)가 22대 대한의학유전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류 교수는 2025년 12월까지 2년 간 대한의학유전학회를 이끌게 된다.산전 유전진단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류현미 교수는 임신부 혈액을 이용한 임신중독증과 태아 유전질환에 대한 신규 산전 검사법을 개발해 국내 산전진단 연구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세포 유리 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검사법 및 다양한 고위험임신 질환에 대한 병태생리기전 규명과 질환 예측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산부 코호트를 구축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생검법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진호 전임의 연구팀은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3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IF 12.701)에 게재됐다.난소암은 말기에 이를수록 재발이 잦다. 초기 25%에 비해 말기 난소암 재발률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백신을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췌장암과 대장암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MD앤더슨 암센터 Shubham Pant 박사 연구팀은 절제술을 받은 췌장암 및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암 백신 ELI-002 2P의 임상1상 연구 결과를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암 백신으로 개발 중인 ELI-002 2P는 양극성 변형 G12D 및 G12R KRAS 펩타이드와 양극성 변형 CpG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보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가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MAC 본사에서 이유엔(주) 메디통(이하 메디통)과 ‘병원 컨설팅 확대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오철세 KMAC 상무, 조수민 메디통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은 이날 체결식에서 양사가 보유한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공유를 약속했다.KMAC는 메디통의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돕는 동시에 병원 및 헬스케어 분야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메디통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감염관리를 핵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인다.현재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사람상피세포인자수용체2(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치료는 CDK4/6 억제제다.다만 이 같은 치료에 실패할 경우 후천적으로 ESR1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은 부족한 상황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SERD 오르세르두(성분명 엘라세스트란트)가 허가된 상태다.이런 가운데 차세대 에스트로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