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 박사팀, 저선량률 방사선 생체영향 분석자료 공유 웹사이트 개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해준 박사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근 박사(사진 왼쪽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해준 박사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근 박사(사진 왼쪽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다중오믹스 분석 기반 저선량률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중오믹스 분석이란 유전체(genome), 전사체(transcriptome), 후성유전체(epigenome) 등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여러 데이터의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분석으로 질병의 진단과 예측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또  저선량률 방사선은 방사선 세기가 0.1mGy/min 이하로 낮은 방사선을 말한다.

저선량률 방사선 웹사이트 누구나 확인 가능

최근 생활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저선량률 방사선의 건강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다양한 질환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해준 박사가 주도하는 다기관 공동 연구팀(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근 박사, 인제대학교 이주미 교수, 단국대학교 강근수 교수)이  저선량률 방사선 웹사이트를 개설해 연구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선량률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는 인간 심장 혈관내피세포 및 실험쥐 뇌·심장·폐 조직을 대상으로 당뇨병 등 질환 유무 별 여러 조사량의 저선량률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유전자 변화를 다중오믹스 분석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로 선별 검사를 한다.

이후 검사 결과를 ▲Data information(자료 정보), ▲Human primary cells(인간 유래 세포), ▲Mouse tissue(실험쥐 조직) 카테고리로 분류해 제공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사용된 연구 데이터는 국제 분자 과학 저널(정상인과 당뇨환자 혈관내피세포의 저선량 방사선 유전자 변화 분석), 데이터 저널(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저선량 방사선 특이적 유전자 발현 마커 발굴), 임상 후생 유전학 저널(저선량 방사선의 혈관내피세포의 광범위 DNA 메틸화 유도) 등 국제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하여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해준 박사는 “앞으로 다양한 질환에서 저선량률 방사선의 생체 위해성 평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연구를 통해 구축한 저선량률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는 널리 활용되어 저선량률 방사선의 인체 영향을 규명하고, 방사선 인체보호 전략을 세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된 방사선 바이오데이터베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 인체영향 평가를 위한 의료·바이오 기반 구축사업 중 ‘취약군 타겟 생활방사선-인체 위해성 인자 복합 영향 평가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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