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구 90% 이상이 감염되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위암에 대해 남녀 성별에 따른 양상 차이를 분석했다.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러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감염이 되더라도 대부분 큰 증상 없이 지나가며, 전체 인구의 90% 이상에서 항체가 발견될 정도로 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년 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3, 이하 DDW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2주/4주간 케이캡 투약 후 치유율을 확인한 다기관 임상4상 ▲내시점막하박리술(ESD) 후 의인성 궤양 환자에서 케이캡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자 주도 임상 ▲케이캡 복용 시 위 배출 변화를 확인한 연구자 주도 임상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부 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시술 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 시행이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고 예후가 좋다는 사실을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 21명으로 구성된 KLASS-05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상부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과 복강경 위전절제술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연구 논문에는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학계가 위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결론은 '한 가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다. 대한위암학회는 국내 연구를 근거로 이 같은 권고안을 제시한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을 발간하고, 2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04년 국내 위암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네 번째로 출판됐다. 2019년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한 첫 성과물이다.대한위암학회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치료제와 치료법은 나날이 발전해 국내 위암 환자 생존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반면, 수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숙제다.대한위암학회는 이 달 1일부터 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INGCA(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2 개최를 기념하며 기자간담회를 진행, 위암 치료법의 발전 등을 소개하며, 개선돼야 할 문제 등을 동시에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주요 임원진은 기술과 술기가 발전한만큼 수가가 적절하게 구성돼 있지 않아 전문의가 부적하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팀이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찾아내고, 위암 가능성을 평가해 위암 진단 및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까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정현수·이정훈 교수(소화기내과)와 남준열 前교수(現서울힘내과 원장) 연구팀이 위내시경 검사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변 탐지(AI-LD), 감별 진단(AI-DDx), 조기위암 침윤 깊이(AI-ID)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의사와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암은 국내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다. 위암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위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면 암 사망률을 낮추면서 환자 예후를 개선하고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다. 위암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위암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위암검진이 도입됐다. 만 4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 간격으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간소화기센터 서정은 교수(외과)가 지난해 12월 22일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위절제술을 본원 최초로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첫 성공했다.환자는 토혈 및 혈변 증상으로 지난해 12월 응급실에 내원했고, 응급으로 시행한 위 내시경에서 위암이 발견됐다.간소화기센터 서정은 교수(외과)와 소재승 교수(소화기내과)는 다학제진료를 통해 토혈 및 혈변을 유발했던 위 전정부 대만쪽의 위암에 대해 로봇 위아전 절제술을 결정했다.서 교수는 다빈치 Xi를 이용해 환자의 위 원위부 약 3분의 2를 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감소 중인 각종 건강검진 수검률이 또 다른 '콜래트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콜래트럴 데미지란 '부수적 피해'를 의미하는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등 감염병 '본연의 피해' 외에 엉뚱한 곳이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나는 부차적 피해를 말한다. 의료기관 감염 발생 시 응급실 폐쇄에 따른 응급 환자 피해,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치료 폭증 탓에 기존 폐렴 환자 치료가 원활하지 않은 점 등이 그 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인 25%는 위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 소화기 전문가들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지난 2017년 소화기질환을 진료하는 관련학회들이 모여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융합과 국제화를 위한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 것.당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서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를 탄생시킨 고려대 안산병원 이상우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위염 치료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융합하라”…소화기 관련 8개 학회 하나로 뭉쳐2016~2017년 2년간 소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의료진이 위 내시경 사진을 분석해 조기위암을 발견하고 종양의 침범 깊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강남세브란스병원 김지현·윤홍진 교수(소화기내과)와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기존 영상 분류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조기위암 최적화 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연구팀은 영상 분류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모델인 'VGG-16'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1만 1539장의 내시경 사진을 통해 800개의 조기위암 병변을 학습시켰다.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40세 미만의 젊은 한국인에서는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가 높다면 조기위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백성민 전문의(소화기내과)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혈청 펩시노겐 II 수치가 높은 경우, 조기 미만형 위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경험된 있거나 40세 미만의 여성이라면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위암은 형태에 따라 장형과 미만형으로 분류되는데, 장형은 암세포가 한 곳에 모여 덩어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18회 보령암학술상에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가 선정됐다. 최 교수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등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교수는 최근 3년 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총 4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제1저자 겸 책임저자로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Helicobacter pylori therapy for the prevention of metach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이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범위 확대에 대한 득실 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재규)는 오는 3월 8일부터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제균 치료 논쟁을 비롯해 헬리코박터 관련 연구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위암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감염자 중 무증상인 저위험군에 제균 치료 범위를 확대하는 것의 혜택과 위험에 대한 논쟁은 아직 종지부가 찍
조기위암 치료 후 헬리코박터 제균을 하면 위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소화기내과 전문의) 연구팀이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조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한 환자에서 위암 재발 위험이 절반 감소했고 위암 위험인자도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장기간 진행된 이중맹검 전향적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로서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을 제시해 향후 조기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후 헬리코박터 제균 효과에 대한 세계적인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으
[메디칼업저버 박상준]올해 종양내과 분야에서의 가장 주목을 끌었던 화두는 면역항암제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병용요법의 시도였다. 또한 미래의 치료제로만 인식했던 유전자치료가 등장했고, 나아가 장기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폐암 : 반응률 높이기 안간힘 병용요법 연구 출현그 중 폐암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는 전략이 올 한 해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핵심 성과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모두 발표됐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종
라이코펜의 함량이 높은 토마토 섭취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김정선 교수팀은 라이코펜 기여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라이코펜은 수박, 토마토 등에 함유된 붉은 색소 성분이다.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여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 연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모집된 1,245명(환자군 415명, 대조군 83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헬리코박터균의 독성 단백질이 위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이 반복되다 위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은 위염과 위궤양 등 소화기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제균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음에도 제균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대답은 명확하지 않다. 항생제 내성과 낮은 복약 순응도 등 치료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신천연합병원 주일남
국립암대학원대학교 최일주 교수(국립암센터)가 수행한 조기 위암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가 지난 3월 22일자 NEJM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위암 절제 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위암 재발률이 훨씬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소화기내과 전문의)팀이 2003년-2013년까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1350명의 조기위암 환자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양성인 396명을 제균약 또는 위약 투여 후 위암 발생 및 위축성 위염의 호전 여부를 2016년까지 추적조사했다.그 결과, 최장 12.9년의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5.9년) 동안 제균약을 복용한 그룹 194명 중 14명(7.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