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2년 6월 위염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진료지침에서 위염이 2017년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에 해당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내시경의 보급, 검진 내시경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진료량과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염은 종류와 분류체계가 다양해 임상에서 진단, 치료, 추적 검사에 대한 방침이 혼재돼 있다며 진료지침을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진료지침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과 위암과의 연관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지난해 J Neurogastroenterol Motol지에 게재된 위식도역류질환(GERD) 진단 및 치료 진료지침(2020 Seoul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 Korean J Med 2022년 4월호에 게재됐다. 컨센서스식으로 발표된 이번 GERD 진료지침에서는 최근의 객관적 검사를 통한 GERD 진단이 강조되는 등 변화가 있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GERD 진단과 치료에도 관련 근거를 검토하고 메타분석을 적용
국내 위암 발생률 및 검진 현황국립암센터 위암센터에서 국내 위암 검진사업 현황을 정리한 논문(J Korean Med Assoc.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2018년까지 우리나라 연간 전체 암 발생 중 1위에 해당하는 암종이다. 2019년에는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3위의 암종으로 확인됐지만, 발생자수에 큰 변화는 없었다.이에 비해 위암으로 인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999년 10만명당 29.4명으로 1위였지만,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9년에는 10만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 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네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간암은 국내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날 한시에 한국에서 허가된 2개 MET 변이 타깃 표적항암제 모두 시장에 출시되면서 누가 우위에 설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ET 변이 타깃 표적항암제 2개를 허가했다. 한국머크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과 노바티스 타브렉타(카프마티닙)다.한국머크는 1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텝메코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텝메코, 아시아인에 효과"텝메코는 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세포 내 수용체의 인산화효소 영역에 결합해 MET 인산화 반응을 차단한다.텝메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조기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직검사에 비침습적, 증강 접근 방식을 적용해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안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GAN은 대표적인 합성 데이터 기술로 사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최근 각광 받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검사와 관련된 국내 신빙도조사업을 이어가 신뢰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액체생검은 조직 대신 혈액·소변 등 체액을 이용한 차세대 진단 검사법이다. 검사법은 체액 속 암세표 또는 암세포의 DNA·단백질 등을 검출한다. 이로 인해 질병 경과, 재발 여부, 항암 효과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액체생검은 특히 침습적이고 반복 시행이 어려운 조직생검보다 간편·반복적 채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액체생검 검사는 혈액 내 미량의 핵산을 이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를 진단할 때 액체생검이 조직생검과 대등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의 유형과 빈도는 거의 비슷했고, BRCA1/2 변이도 높은 일치성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2021에서 공개됐다. 또 Clinical Cancer Research 2월 8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액체생검 vs 조직생검 생체생검을 개발하고 있는 Fo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유일의 액상생검실(Liquid Biopsy Lab)을 운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기관지폐포세척-액상검사(BALiquid Biopsy)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EGFR 폐암 유전자검사를 시작한다.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유전자검사 방법으로 EGFR 표적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검사하며, 97%의 정확성으로 1-2일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EGFR 유전자 변이는 국내 폐암 환자의 30~40%에서 발견되는 가장 중요한 폐암 유전자 변이로 양성으로 판정되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령제약이 종양 진단용 액체생검(Liquid-biopsy) 기술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IMBDx)'와 기술 활용 치료제 개발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보령제약은 아이엠비디엑스가 보유한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양 사는 항암제 임상연구 진행 시 액체생검 기술을 적용해 동반진단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약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 및 변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표적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액체생검 기술은 혈액, 척수액, 소변 등 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이 싸이토젠과 액체생검을 활용한 암진단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현재 표준으로 진단되고 있는 조직생검은 대상 조직에 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종양 조직의 채집 위치에 성향에 따라 생물학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정보의 정확한 판별이 어려울 수 있다.환자 또는 의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실정인 가운데 2000년도 초반에 혈액 내 암세포 분리기술이 완성되면서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액체생검은 최근 진단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지놈(대표이사 기창석)은 가던트헬스AMEA의 비침습 암 유전체 돌연변이 분석검사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를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미국 가던트헬스는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인 Cell-free DNA(CfDNA)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법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유전자분석기업이다. 가던트헬스는 암 세포가 사멸하면서 혈액으로 유입되는 미량의 DNA 조각에서 암 특이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가던트 360 액체생검 검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항암제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PD-L1 발현율'을 뛰어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면역항암제의 다양한 병용요법 조합을 확인하기 위한 시도가 연구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PD-L1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를 찾기에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PD-L1의 불충분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방법도 눈길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치료제 세대교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레사(성분 게피티닙)는 허가사항이 축소된 데 반해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는 이레사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폐암 치료제 이레사가 10여년만에 폐암 2차 항암요법에서 아웃됐다. 이레사는 지난 2003년 6월 기존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수술 불가능 또는 재발한 경우)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0년에는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적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정부의 보장성 확대로 올해부터 경증과 중증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도 보험 급여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IPF 치료제인 피르페니돈(제품명 피레스파)은 중등도 환자에서만 가능했는데 이번 조치로 경증과 중증까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간질성폐질환(ILD) 연구회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성과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보험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의대 박무석 교수(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를 만나 급여 확대 과정과 피르페니돈을 통한 IPF 치료 유용성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I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폐암은 2017년 기준 국내 암 사망원인 1위이자 5년 상대생존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운 암이다.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몇년 사이 폐암 치료에서 유전자 변이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제 반응을 미리 예측해 효과를 개선하는 맞춤 치료 시대가 열렸다.◆동반진단, 환자 선별해 치효 효과 올린다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 상황에 따른 맞춤 치료로 폐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변이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실제 미국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비
#. 국내 굴지의 제약사인 A제약사는 희귀암 신약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무작위대조군연구를 고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추진했지만, 말기 암환자들을 대조군으로 참여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B제약사도 같은 고민이다. 희귀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호기롭게 임상 1상까지 마쳤지만, 연구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임상시험을 다시 설계해 진행하자니 금전적 리스크가 크고, 그렇다고 개발을 포기하자니 아까웠다.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자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진단과 표적치료제 처방을 위한 EGFR Mutation 검사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EGFR 검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급여 적용 대상은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높은 출혈 위험 등 환자의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병변의 위치가 접근 불가하거나 대량출혈과, 기흉, 중추신경계 손상 위험이 있어 조직검사가 어려운
사실상 독점적 처방 지위를 확보한 약물은 의료진과 환자가 나서서 찾게 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강점이다. 이처럼 '가만있어도 잘나가는'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혈액생검 허가에 경쟁자도 사라진 ‘타그리소’지난해 급여등재 이슈로 가장 주목받은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는 올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조직생검에 이어 이달부터 혈액생검을 통해서도 변이가 확인될 경우 급여가 적용되며, 경쟁약물인 올리타(성분 올무티닙)가 개발중단을 선언해 독주체제를
진단분야에서 액체생검(liquid biopsy)이 주목받고 있다. 액체생검은 말 그대로 혈액, 소변, 척수액 등을 이용해 암 또는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침습적인 진단을 채혈로 대체할 수 있어 암진단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현재 액체생검 중 가장 활발한 영역은 피를 이용해 암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진단하는 혈액생검이다. 그 중에서도 폐암이 가장 활발하다. 그 외 암종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이다. 진단의 정확도나 암 바이오마커가 불확실하고 추가적인 임상적 결과 및 표준화된 검사기준의 개발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