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소변 등 체액 이용한 차세대 '액체생검' 검사법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질 향상 이어갈 것"

사진 출처: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출처: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최근 각광 받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검사와 관련된 국내 신빙도조사업을 이어가 신뢰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액체생검은 조직 대신 혈액·소변 등 체액을 이용한 차세대 진단 검사법이다. 

검사법은 체액 속 암세표 또는 암세포의 DNA·단백질 등을 검출한다. 이로 인해 질병 경과, 재발 여부, 항암 효과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액체생검은 특히 침습적이고 반복 시행이 어려운 조직생검보다 간편·반복적 채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액체생검 검사는 혈액 내 미량의 핵산을 이용해 유전자를 검출하기 때문에 혈액부터 핵산까지의 추출 단계가 검사 결과의 신뢰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액체생검에 대한 신빙도조사사업을 통해 분석부터 핵산추출 단계까지 검사 전체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질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급격히 발전한 분야로 액체생검 검사는 '연구'와 '진료'의 중간점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검사는 실제 임상진료를 위한 검사로 지속적 질 향상 활동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신빙도조사사업이 필수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2017년부터 신빙도조사사업을 실시했으며 현재 30개의 전국의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가 진행한 신빙도조사사업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의료 분야 신빙도조사사업 관련 국제 인증(ISO/IEC 17043:2010)을 획득했다. 

신빙도조사사업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적치료제의 동반 진단검사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반 액체생검 검사에 관한다. 

또한 협회는 작년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액체생검 검사의 신빙도조사사업을 실시해 국내 임상검사실들의 검사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협회는 "신빙도조사사업을 통해 국내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이 수행하는 액체생검 검사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국내 의료 분야 유일한 신빙도조사사업 기관이다. 현재 1800여 개의 임상검사실이 신빙도조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