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기존 내시경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악성 담도 협착 환자에게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을 위한 ‘전용 금속 배액관’을 개발하고, 우수한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고 28일 발표했다.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암이 자라 담즙의 이동 경로를 막게 되면 황달과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이러한 악성 담도 협착을 치료하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는데, 담도가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보니 협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 항생제를 미리 주입하면 치료 합병증 발생률이 낮이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정문재, 임가람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진행하는 시술인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을 시행하기 앞서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50% 가까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소화기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9.8) 최신 호에 실렸다.소화를 돕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췌장 및 담관 질환의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담관 및 췌관의 여러 질병을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까지도 가능한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하 ERCP)의 필요성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그러나 ERCP 후 합병증으로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급성췌장염은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E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고령화와 비만,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증후군의 증가에 따라 췌장, 담도암 비율은 지속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인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췌장담도학회는 21일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PBM 2023)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학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4~5년전 5000여 건에서 지난해 8000여 건 올해 13000여 건으로 지금도 5년 생존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담도암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학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15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소화기내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지난달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이성호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진 교수(소화기내과)와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소화기내과)가 좌장을 맡았다.강의는 ▲이상표 교수(소화기내과) ‘BLI(Blue Light Imaging)와 LCI(Linked Color Imaging) 모드가 가능한 첨단 내시경기기 운영성과’ ▲일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강동성심병원은 고난도 혈관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는 응급중재시술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병원 측이 확보한 응급중재시술실의 고성능 혈관조영장비(Artis Zee Multi-Purpose System)는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해 검사와 시술이 동시에 가능한 장비로, 다양한 각도의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환자의 병소 부위를 정교하게 빠르게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해 환자 안전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강동성심병원은 내과적 시술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병센터가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하고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ERCP는 췌관, 담관, 담낭 등의 담도계와 췌장 질환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위․대장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 투시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시술한다.이번 췌담도 검사실 개소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검사실 개소와 함께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PURE MP는 일반 투시 장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해운대부민병원이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우수내시경실 인증은 국내 소화기내시경 영역의 질적 향상과 의료환경 개선 취지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보증하는 질 관리 제도다.평가항목은 소화기내시경실 인력, 시설 및 장비, 검사과정, 성과지표관리, 감염 및 소독 등 5개분야 총 72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해운대부민병원은 이들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연증 평가를 통과했다.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센터는 전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강대환 병원장 등 소화기내과 전문의 6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 간 협진을 바탕으로 30kg도 되지 않는 9세 소아환자 대상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췌장·담도질환분야 초고난도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가성낭종은 술, 담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대부분 성인에게 관찰되는 병이다.췌액의 누출로 염증조직이 쌓여 형성되는 가성낭종은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아에게 있어 췌장 가성낭종 발생 빈도는 매우 낮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접목한 차세대 내시경 영상 분석시스템이 개발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 연구팀과 이재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재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내시경 시술에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내시경 영상 분석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내시경검사는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환자들은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병원으로 편중되는 경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중 초음파 및 MRI 비급여 가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경희대병원인 것으로 분석됐다.또, MRI 검사비는 병원 간 최대 5.7배 차이를 보였으며, 초음파는 최대 25.7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연합은 10일 종합병원 비급여 가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경실련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해 지난해 4월 1일 공개한 비급여 행위 중 다빈도 MRI와 초음파 검시비용 각 6개 항목을 비교, 분석했다.MRI는 △척추-경추-일반 △척추-요천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담도, 담낭, 췌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ERCP를 약 15년간 시행해온 광주기독병원 박상욱 부장(소화기내과)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시술 관련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ERCP는 일반 내시경과 다른 십이지장경·방사선 투시기를 사용해 십이지장 주유두부를 통해 담관·췌관을 조영하는 소화기 검사법이다. 시술 중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내시경을 십이지장으로 진입한 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담낭염이란 담낭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하며, 염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대부분의 담낭염 및 담성 통증의 원인은 담석증이며, 임상 및 병리학 소견으로 급성담낭염과 만성담낭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급성 담낭염은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 나타나는데, 담석이 담낭관을 폐쇄하면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심한 우상 복부 통증, 발열,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담석이 담낭 내 담즙 유출 경로를 폐쇄하면 일차적으로 담낭이 심하게 팽창되며, 담즙은 무균상태로 유지되거나 이차 감염이 될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의 5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첨단기술이 의학에 도입되며 고난이도 질환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graphy, 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11월부터 복부 및 흉부 MRI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간, 담췌관, 심장 등 복부, 흉부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하는 고시 개정안을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학단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복부·흉부 부위의 암 등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복부·흉부 MRI 검사는 그간 암 질환 등 중증질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그 외 환자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해 왔다.이번 고시 개정안이 개정, 발령되면 11월 1일부터 암 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료기관에서 췌장과 담관의 암을 찾아낼 수 있는 췌담도내시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천순천향대병원 문종호 교수(소화기내과)는 15일 열린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이하 보스톤) 췌담도내시경 SpyGlass DS 교육세션에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스톤의 췌담도내시경 SpyGlass DS는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일회용 췌담도내시경이다. 기존 제품보다 안정된 시술 환경과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이 제공된다. 또 일회용인 만큼 그동안
7월 급여 전환 예정인 2~3인실 급여수가 수준이 공개됐다.상급종합병원 기준 2인실 입원료는 16만 1700원~17만 7870원, 종합병원은 12만 1640원~13만 3800원. 급여전환에 따른 나머지 손실분은 기타 수가인상으로 별도 보상한다.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방안' 등을 의결했다.2·3인실 급여화 방안 확정...손실보상, 원가 플러스 알파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에 대해 7월 1일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췌장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기 때문에 복부CT 검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6일 “5년 이상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또 췌장암이 발견될 당시 약 50~60%의 환자에서 당뇨병이 동반되거나 과반수 이상이 2년 이내에 당뇨병이 생긴 환자”라고 말했다.이어 교수는 “당뇨병에 의해 췌장암이 발생한 건지 췌장암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의 가족력도
C형간염 및 간세포암 치료 후 호전된 환자에게 투여한 닥순요법(다클라타스비어+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은 요양급여로 인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의사례 6건을 공개했다.공개된 심의사례에 따르면 A환자(71세/여)는 만성 C형간염 및 간세포암종 동반 환자로, 간종양 동맥 색전술과 고주파 열치료로 간암을 치료한 후 2015년 9월 다클리자정과 순베프라캡슐을 최초로 투여 받았다.이에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A환자의 급여인정 여부를 논의한 결과, 간세포암종 치료(간종양 동맥 색전술과 고주파 열치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 내과의 미래는 암울하다."최근 내과 전문의들은 현실적이지 못한 급여기준과 일방적인 심사삭감으로 인해 기본적인 진료행위마저 발목 잡힌다고 토로한다. 또 해마다 이슈가 되는 전공의들의 내과 기피현상 역시 저수가 문제와는 떼어놓고 보기가 힘든 상황.지난 11월 27일 성료된 소화기연관학회 합동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갔다."내시경 수가, 이게 말이 됩니까?"…현실 외면"소화기내과의 현 보험급여 기준은 현실을 외면한채 심각히 왜곡됐다." 보험정책 심포지엄 세션에 첫 연자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