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의평원 압박, 의대 증원 위한 부당한 행사"

대한의사협회는 교육부가 의대 증원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진 구성에 시민단체 추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5일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교육부가 의대 증원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진 구성에 시민단체 추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5일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교육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에 시민단체 추가를 요구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는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기 위해 의평원 이사진 구성에 시민단체를 추가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요구했다.

의평원은 비영리 민관 평가기관으로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의거해 설립된 독립 기구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를 양성하는 데 필수적이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훼손하는 정부의 행태는 4년 전 시민단체 추천으로 공공의대 입학생을 선발하는 현대판 음서제를 떠오르게 한다"며 "똑같은 전철을 밟으며 근거 없는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부당한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의평원 이사회에 시민단체를 추가하려는 시도를 즉각 취소하고 의평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평원은 현재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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