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PCI 고시안' 주제로 공개토론 제안
보건복지부가 고시 시행 예정일을 5일 앞둔 시점에 돌연 '심장스텐트 급여인정 기준'을 6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선경)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학회 측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의 이번 유예결정은 현실적으로 심장통합진료의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고시 시행 발표 이후의 기간 동안 심장통합진료에 만반의 준비를 못한 것은 분명히 의사들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고시안은 '환자의 안전'과 '양질의 진료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옳은 것임을 강조하면서 "만일 6개월 후 고시가 변경되거나 철회된다면 정부가 일부 이해집단의 장외 여론투쟁에 굴복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현 상황에서 학회가 중요하게 바라보는 포인트는 앞으로 6개월간의 로드맵이다.
이에 6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이 단순한 연기나 지연으로 허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논의의 장으로 나와야 하고, 정부의 중재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환자와 국민들 스스로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론화 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산하의 관상동맥외과연구회에서는 다가오는 28일 오후 2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3층 강당에서 Year-End Conference를 열고 '새로운 PCI 고시안에 대한 논의'라는 제목으로 공개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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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