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전국 수련병원 교수 및 지도전문의 시국선언문 발표
교수 및 전문의 3523명, 기타 1657명 등 총 5180명 선언문에 서명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지도전문의 5180명은 지난 10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정부가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계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지도전문의 5180명은 지난 10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정부가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계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전국 5180명의 의사들이 정부에게 의료개혁을 위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지도전문의 5180명은 지난 10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정부가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계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탁월한 의료를 자랑해오면서, 값싼 의료 뒤에 숨겨진 의료진의 과도한 부담은 간과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의료계가 필수의료 쇠퇴와 근본적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정부가 이런 경고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필수의료 붕괴와 지방의료 몰락을 구제할 대책을 제시해 전공의들과 현장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비판적 의견을 수용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라"고 요구하며 "논의할 기회를 마련하지 않고 현 상황을 방치하면 무책임한 모습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전공의를 향한 강압적인 행태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정부가 의료계와의 협의를 단절하고 통제와 억압만으로 일관하고, 저항이나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 무기력함의 표현"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심정을 공감하며 끝까지 보호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언문에는 3월 10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전문의 3523명, 기타 1657명 등 총 5180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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