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성명서 통해 의대증원 반대 투쟁 발표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내과의사회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내과의사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를 암담하게 만드는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하면 본회는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증원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내과의사회는 "정부는 의대정원을 증원하기 위해 정책에 유리한 방향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40개 대학의 교육 역량 자료를 확보하고 현장점검을 시행했다"며 "의사 수가 늘어나면 요양급여 비용이 증가하고 역량이 낮은 의료기술자만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저수가 기조와 수십년 간 잘못된 의료정책 속에서도 필수의료 분야를 버텼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데, 이를 완전히 저버렸다는 것.

내과의사회는 "정부는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하고, 그럼에도 강행한다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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