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 탑라인 결과, 과체중·비만 성인 MACE 위험 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SELECT 탑라인 결과를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에서 통계적으로 우월한 결과를 얻었다. 

SELECT는 비만 표준치료의 보조요법으로서 위고비의 최대 5년 동안 MACE 예방 효과를 확인하고자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다.

41개국에서 45세 이상으로 당뇨병 병력이 없고 심혈관질환이 있으며 체질량지수(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만 7604명이 모집됐다. 

1차 목표점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정의한 MACE 첫 발생으로, 위고비의 우월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그 결과, 위고비의 MACE 위험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20% 낮았고 우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전 위고비 임상연구와 유사하게 안전성과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 Martin Holst Lange 개발수석부사장은 "비만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지만 현재까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입증된 승인받은 비만치료제는 없다"며 "SELECT 연구는 위고비가 비만에 대한 인식 그리고 치료 방법을 바꾸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미국 및 유럽에서 위고비 적응증 확대를 위한 규제당국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SELECT의 구체적 결과는 올해 말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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