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수술 후 체중 증가한 환자 대상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비교
위고비 12.92% vs 삭센다 8.77% 체중 감소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증가한 체중 감량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Obesity 최근호에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Natia Murvelashvili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한 207명 중 위고비(n =115) 투여군과 삭센다 투여군(n=92)을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0.4 kg/㎡, 여성 89.9%를 차지했다. 또 비만대사수술 종류는 위소매절제술 50%, 루와이 위 우회술(RYGB) 29%, 위밴딩 21% 등의 분포를 보였다. 

환자들은 수술 후 평균 8년이 지났고, 특히 수술 후 감량됐던 체중의 40% 정도 다시 증가한 상태였다. 1차 목표점은 12개월차에서 체중 변화율이었다.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체중 증가한 환자 대상 후향적 연구 

연구 결과, 평균 체중 변화는 위고비 12.92%, 삭센다 8.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 <0 .001). 

또 10% 이상 체중 감소에 대한 보정 오즈비는 2.34(95% CI, 1.28 - 4.29)로 위고비가 더 우수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위고비가 비만대사수술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한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특히 현재 승인된 최대 주당 2.4mg이 아닌 주당 1.0mg에서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제한점은 후향적 연구라는 점과 연주 중 일부 환자가 다른 체중 감소 약물을 복용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환자들이 비만 의학 클리닉에서 치료받았고, 보험이 적용되거나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