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이진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 18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 개최
솔리리스주(aHUS) 최소 심사 승인율 개선 위한 방안은?
심평원, 사전승인 항목 순차적으로 데이터화 계획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일부 약제의 심사 승인율이 낮아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심평원이 “누적 신청건수가 많을수록 승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첨언해 눈길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진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지난 18일 원주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사전승인 항목은 총 11항목이다. 최근 2년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주와 소아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치료제인 크리스비타주까지 확대한 결과다.
졸겐스마주는 9회에 걸쳐 총 14건 심의했으며 12건 승인했다. 그 중 6명에 대해 투약 후 6개월 성과를 평가한 자료에서는 5명에게서 의미있는 개선이 확인됐으나 1명이 사먕해 약제투여 실패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비타주는 총 22건 심의했으며 이 중 18건 승인했다. 다만 일부 약제의 경우 최소 심사 승인율이 낮아 개선점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중 솔리리스주(aHUS)는 유독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2022년까지 기관별 승인 현황을 분석했을 때, 누적 신청건수가 많을수록 승인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급여 기준에 대해 임상 현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신청한다면 승인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심평원은 사전승인 항목들의 자료를 순차적으로 데이터화해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 심사로의 전환 가능성과 필요성을 진단하고, 급여기준 개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심의 결과 및 구체적인 사유를 매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심사의 투명성과 수용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불승인 사례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의향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불승인 건수가 많지 않아 분석 보고서 필요성이 크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고려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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