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근무환경·간호정책 지속 보완 위해 중소병원 간호사 현장 의견 청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영등포병원을 방문해 현장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근무여건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영등포병원을 방문해 현장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근무여건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을 방문해 현장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근무여건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일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한 이후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급종합병원(45개소)의 간호사 배치 수준은 가장 높은 등급인 1~2등급에 해당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2268개소) 중 간호등급이 2등급 이상 기관은 26.1% 수준이며, 가장 낮은 간호사 배치 수준인 7등급 기관은 44.3%를 차지하고 있다.

또, 병원급 의료기관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과 교대제 개선사업 등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복지부 사업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간호 고유업무 외에 담당하는 업무가 많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부담으로 갑자기 사직하는 일이 많아 근무표가 자주 바뀌어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추기 어려운 점 등을 호소했다.

복지부는 25일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대책(안)은 현재 진행 중인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전면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병원이 대체인력을 추가로 고용해 개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조규홍 장관은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간호서비스 질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합대책(안)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간호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의 간호인력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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