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협회 24일 롯데호텔서 제11회 학술세미나 및 정기총회 개최
제5기 전문병원 지정 신청 공고 6월말…12월 말 지정 예정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4일 롯데호텔에서 제11회 학술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4일 롯데호텔에서 제11회 학술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문병원 중 필수의료 분야인 소청과와 산부인과, 주산기에 대한 전문병원 지정 기준이 완화되고, 수가체계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4일 롯데호텔에서 제11회 학술세미 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중 학술세미나에 앞서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역량 있는 중소병원을 육성하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전문병원제도가 11년을 맞았다"며 "전문병원제도가 의료전달체계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 완화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전문병원이 91점인 반면, 종합병원은 86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정책관은 "전문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 극복의 밑거름이 됐다"며 "전문병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12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전문병원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주산기에 대한 전문병원 지정 기준을 완화해 전문병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문병원들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 당시부터 유지돼 왔던 수가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올해는 2024년부터 시작되는 5기 전문병원 지정을 준비하는 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원평가실에 따르면, 5기 전문병원 지정 신청 공고는 6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전문병원 지정 공고는 12월 말 발표될 계획이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이 '컨텐츠로 열어보는 의료의 미래', 이성식 은평성모병원 정보보호팀장이 'Vobile ENR'에 대해 발표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원 자원평가실이 '2023년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와 관련해 발제했다.

이상덕 회장 "전문병원 수가 현실화 노력"

한편, 학술세미나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 제도가 확산되지 않고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문병원의 정책적 가치와 기능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낮은 의료질 평가지원금 등 보상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전문병원들은 중소병원의 롤 모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인력 시설 서비스 등에 대한 획기적 투자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다 기울여 왔다"며 "전문병원 제도 10년이 지난 지금 전문병원 제도가 더 확산돼 의료 전달 체계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해 보상 등 여러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기 집행부는 지난 2년 동안 정부와 국회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전문병원 제도 필요성을 역설하고 전문병원 가치에 기반한 수가 현실화를 요청을 해 왔다"며 "전문병원이 중소병원계를 선도하는 롤 모델이 되려면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에 맞는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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