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U 2023] 임상3상 PROpel 연구 OS 최종 데이터 공개
아비라테론 단독군 대비 OS 약 7개월 이상 연장..."가장 긴 OS 결과"
HRR, BRCA 돌연변이 무관한 효능 입증

이미지 출처 : ASCO GU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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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1차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mCRP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을 사용할 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PROpel 연구에서 1차 목표점인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rPFS)에 이어 주요 2차 목표점인 전체생존(OS)에서까지 이점을 보인 것이다.

PROpel 연구의 OS 최종분석 결과는 지난 16~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공개됐다.

 

린파자+아비라테론, mCRPC 1차 치료서 OS '42.1 개월'
HRR·BRCA 돌연변이 유무와 무관

영국 샐퍼드로얄병원 Noel W. Clarke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PROpel 연구의 OS 최종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연구팀은 상동재조합복구(HRR) 돌연변이 상태에 따른 OS 결과를 집중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mCRPC 환자의 1차 치료에 사용할 때 HRR 돌연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아비라테론 단독요법보다 8개월 더 긴 rPFS 중앙값을 보였기 때문이다(24.8개월 VS 16.6개월).

치료의향집단(ITT) 분석 결과,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아비라테론 단독요법에 비해 OS에서 혜택을 보이는 경향이 관찰됐다(HR 0.81; 95% CI 0.67~1.00; P=0.544).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42.1개월이었던 데 비해 아비라테론 단독군은 34.7개월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경향성은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이어졌다. 실제로 HRR 돌연변이와 BRCA 돌연변이 유무는 린파자+아비라테론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HRR 돌연변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의 O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한 반면, 아비라테론 단독군은 28.5개월로 집계됐다(HR 0.66; 95% CI 0.45~0.95).

HRR 돌연변이 음성 환자 집단의 OS 중앙값은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이 42.1개월, 아비라테론 단독군이 38.9개월이었다(HR 0.89; 95% CI 0.70~1.14).

또 BRCA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 집단에서도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의 O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아비라테론 단독군은 23개월로 나타났다(HR 0.29; 95% CI 0.14~0.56).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은 환자 집단에서의 OS 중앙값은 각각 39.6개월, 38개월이었다(HR 0.91; 95% CI 0.73~1.13).

빈번하게 발생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빈혈이 16.1%로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mCRPC 환자 1차 치료로 사용할 때 아비라테론 단독요법에 비해 OS를 7개월 이상 연장했다"며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 중 가장 긴 OS 결과"라고 강조했다.

 

1차 목표점 rPFS 평가 결과와 유사..."1차 치료제 역할 입증"

이번 OS 최종 결과는 앞서 발표된 1차 목표점 평가 결과와 궤를 같이 하면서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이 mCRPC 1차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발표된 PROpel 연구 rPFS 결과에 따르면 rPFS 중앙값은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이 24.8개월로, 아비라테론 단독요법군 16.6개월에 비해 그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HR 0.66; 95% CI 0.54~0.81; P<0.0001).

또 맹검독립중앙검토(BRIC)에 의한 rPFS 분석에서는 중앙값이 각각 27.6개월, 16.4개월로 집계,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이 약 1년 rPFS를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상 기반 무진행생존(ibPFS) 역시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군은 24.8개월로, 아비라테론 단독군 16.6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HR 0.66; 95% CI 0.49~0.74; P<0.001).

연구팀은 "1차 목표점인 rPFS 결과와 마찬가지로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HRR, BRCA 돌연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이점을 보였다"며 "특히 HRR 돌연변이와 관계없이 효과를 보인 건 첫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린파자+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이 mCRPC 1차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mCRPC 1차 치료의 중요한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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