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O 2023]수술 전 린파자 투여 후 난소암 진행 여부 확인
린파자 투여 후 14명 종양 크기 줄어 수술 ... 수술 후 완전반응 1명, 부분반응 7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수술 전 보조요법에도 임상 혜택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가 린파자 2사이클을 투여받는 프로그램을 완료했고, 린파자를 투여받은 후 수술을 한 환자 93%에서 종양 크기 감소를 달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5~28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 Shannon N. Westin 교수 연구팀은  난소상피암, 복막 또는 나팔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투여하는 단일군, 오픈라벨 파일럿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BRCA1 및 BRCA2, RAD51C 또는 PALB2 등의 생식세포변이(germline mutation)가 있었다. 중앙값 연령은 56세, 병기는 40%가 4기인 상태였다. 

연구팀은 15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두 번 경구로 린파자(300mg)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을 2사이클 진행하고, 이후 영상 촬영을 해 종양 상태를 파악했다. 

질병 진행이 되지 않는 환자에겐 종양감소수술(tumor reductive surgery,TRS)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암이 진행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환자에게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다.

1차 목표점은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나, 질병 진행 없이 린파자를 처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였다. 

1차 유지요법 이어 수술 전 보조요법에도 도전

연구 결과, 독성 평가는 15명 모두 가능했고, 반응 평가는 13명만 가능했다. 또 15명 중 83% 환자가 보조요법 이후 수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요법 후 수술을 한 환자 14명 중 12명의 환자가 최적의 아웃컴(no gross residual)을 달성했고, 2명은 1cm 이하 잔존 종양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병리학적 완전반응(CR) 1명(8%), 부분반응(CR) 7명(53.8%), 질병안정 6명(46.2%), 질병이 진행한 환자는 없었다. 또 93% 환자는 난소암의 바이오마커인 CA-125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적관찰 기간은 11.7개월(중앙값), 무진행생존기간(PFS)는 아직 숙성되지 않은 상태다. 

임상시험 중 나타난 부작용은 복부통증, 변비, 빈혈, 오심, 통증 등이었다.
특히 빈혈이 발생한 환자 3명에게서 3/4 등급 부작용이 보고됐다.  

Westin 교수는 "린파자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절대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마커가 분명한 환자에게서는 더욱 그렇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난소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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