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아베크마, KarMMa-3 연구서 3차 환경서 효능 입증
선두주자 얀센 카빅티, CARTITUDE-4 연구서 2차 치료 가능성 봐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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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초기 치료제로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 5차 치료제로 허가된 BMS 아베크마(성분명 이데캅타진 비세류셀)는 3차 치료제로의 도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고, 얀센 카빅티(실타캅타진 오토류셀)은 2차 치료제로 도전 중이다.

 

아베크마, 3차 치료 환경에서 PFS '13.3개월'

최근 BMS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3차 치료 환경에서 아베크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KarMMa-3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면역조절제, 프로테아좀 억제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 이전에 2~4가지 치료를 받았음에도 반응하지 않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성인 환자가 대상이 됐다.

스페인 나바라대학 Paula Rodriguez-Otero 교수 연구팀은 386명의 환자를 모집, 2:1 비율로 아베크마 투여군과 표준치료요법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66%는 면역조절제, 프로테아좀 억제제, 다잘렉스 치료에 실패한, 즉 3중 불응성 다발설 골수종 환자였고, 다잘렉스 치료에 불응한 환자는 95%였다.

18.6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아베크마군의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13.3개월로, 표준치료요법군 4.4개월에 비해 길게 나타나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HR 0.49; 95% CI 0.38~0.65; P<0.001).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아베크마군이 71%, 표준치료요법군이 42%로 집계됐다.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완전반응(CR)을 달성한 비율은 아베크마군이 39%였던 데 비해 표준치료요법군은 5%에 불과했다.

또 다른 2차 목표점인 전체생존(OS) 데이터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3~4등급 이상반응은 환자 대다수에게서 발생했다. 아베크마군의 3~4등급 이상반응은 93%, 표준치료요법군은 75%였다.

CAR-T 치료제의 대표적 이상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아베크마군에서 88%가 발생했는데, 이 중 3등급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5%였다. 또 신경독성은 15%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아베크마는 이전에 2~4개 요법의 치료를 받은 적 있는 3중 불응성/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에서 표준치료요법과 비교해 PFS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하고, 반응률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지는 '초기' 치료 경쟁...카빅티도 관심↑

BMS 아베크마가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3차 치료환경까지 앞당겨지면서 CAR-T 치료제의 초기 라인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경쟁자가 얀센 카빅티다. 

카빅티는 지난 달 임상3상 CARTITUDE-4 연구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얀센 발표에 따르면 카빅티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2차 치료 환경에서 1차 목표점인 PFS를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1~3회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레블리미드(레날로마이드)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가 대상이다.

이들은 카빅티와 표준치료요법인 포말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PVd), 다잘렉스/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DPd) 조합을 비교했다.

1차 목표점은 PFS로, 주요 2차 목표점은 ORR, OS, 최소 잔류 질병(MDR) 음성률, 안전성 등으로 설정됐다.

얀센은 "이번 연구는 카빅티의 포괄적 개발 전략 임상3상의 일환"이라며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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