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G 2022] 캐나다 연구팀, 유지요법으로 진행했던 U-ACHIEVE 사후분석
52주 후 궤양성대장염 악화 비율, 30mg군이 15mg군보다 19.7% 적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고용량이 저용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ACG 2022)에서 공개됐다. 

린버크 관련 궤양성 대장염 관련 연구는 45mg을 투여한 U-ACHIEVE 및 U-ACCOMPLISH 연구(유도, induction)와 15mg과 30mg의 효과를 비교한 U-ACHIEVE 연구(유지, maintenance)가 대표적이다.

15mg과 30mg을 비교한 U-ACHIEVE 연구 결과, 30mg군이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에서 임상 관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연구가 발표될 당시 연구자들은 린버크의 용량을 증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30mg 유지요법의 상대적 혜택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 설득력을 갖지는 못했다. 

린버크 15mg vs 30mg 대결 결과는?

이에 캐나다 런던 웨스턴대학 Brian Feagan 교수 연구팀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린버크 30mg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치료했을 때 혜택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U-ACHIEVE 연구의 사후분석 연구인 이 연구는 유도요법으로 진행했던 U-ACHIEVE 임상3상에 참여했던 환자 451명을 15mg군(n=148), 30mg군(n=154), 위약군(n=149)으로 다시 무작위 배치했다. 또 유도요법 시 8주차에서 임상반응을 달성한 환자들도 포함했다. 

질병 활성도는 메이요 점수(Mayo score)로 측정했는데, 5점 이하(경도), 5~7점(중등도), 7점 이상(중증) 등으로 측정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5세 미만 환자 등 모든 군에서 경증 질병이 있는 환자가 91%, 유지요법 시 심각한 질병이 있는 환자는 없었다.  

연구 결과, 52주 후 15mg군과 30mg군을 비교했을 때 궤양성 대장염이 덜 악화되는 비율이 30mg군이 19.7% 더 많았다. 

52주차에서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에서도  30mg군이 15mg보다 질병 중증도를 26% 감소시켰다.  

52주 추적관찰하는 모든 시점에서 '부분 수정된 메이요 점수(partial adapted Mayo score)' 측정 시 린버크 30mg군 64% 이상이 임상적 관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UC(area under the curve) 분석 결과, 30mg군이 15mg군보다 임상적 관해가 연간 약 한 달 이상 더 길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린버크 고용량 유지요법의 임상적 혜택을 보여준 중요한 결과다. 또 65세 이하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부분석에서도 이 효과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65세 이상의 환자는 감염 및 심혈관 민감성 경향이 있어 많은 이점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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