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임상3상 CodeBreak200 탑라인 공개...세부 데이터 추후 공개
KRAS G12C 변이 NSCLC 표준치료 도세탁셀 대비 PFS 이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젠의 폐암약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이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2차 치료의 표준요법까지 넘본다.

루마크라스는 이전에 치료받은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에서 표준치료인 도세탁셀에 비해 무진행생존(PFS)의 유의한 이점을 보였다. 

암젠은 최근 이 같은 결과가 담긴 임상3상 CodeBreak200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세부 데이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 완료일은 2026년 4월 27일이다.

암젠에 따르면 루마크라스는 이전에 KRAS G12C 변이 NSCLC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도세탁셀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PFS의 우월성을 보이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CodeBreak200 연구는 18세 이상 국소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전이성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 345명이 모집됐다. 환자들은 루마크라스 치료군과 도세탁셀 치료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1차 목표점은 PFS였고,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 ORR, 반응기간(DOR), 반응시간, 질병통제율(DCR) 등이다.

전문가들은 루마크라스가 CodeBreak200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만큼, KRAS G12C 변이 NSCLC 치료 패러다임은 변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한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NSCLC 환자의 2차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즉 한 번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았지만, 실패한 환자가 대상이다.

현재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 치료의 표준요법은 도세탁셀을 비롯한 항암화학요법이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의 반응률은 7~10%에 불과한 실정이다.

CodeBreak200 연구가 탑라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 NSCLC 표준치료로 올라 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루마크라스는 작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전에 최소 1회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기반이 된 CodeBreak100 연구에서 소토라십은 면역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진행된 KRAS G12C 변이 NSCLC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6%로 집계됐다(95% CI 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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