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조익현·이강문 교수팀, the MOSAIK 코호트 연구 진행
진단 1년 후 SF-12·IBDQ 등 삶의 질 지표 모두 호전

▲(좌부터)성빈센트병원 조익현, 이강문 교수.
▲(좌부터)성빈센트병원 조익현, 이강문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증상이 심한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조익현·이강문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국내 다기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the MOSAIK을 통해 환자의 질환 초기 삶의 질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총 276명의 환자를 표본으로 진단 시점과 진단 후 1년째 시행한 '삶의 질 평가(SF-12)'와 '염증성장질환 설문(IBDQ)'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SF-12와 IBDQ 모두 호전돼 적절한 치료로 질환을 조절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질병 활성도 점수(Partial Mayo score)가 높거나 C 반응단백질(CRP) 또는 적혈구 침강속도(ESR) 등 염증반응 표지자가 증가한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와 연관된 것을 확인됐다.

조익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도 이상의 심한 궤양성대장염 환자들도 꾸준하게 치료받으면 진단 후 첫 1년 이내에 삶의 질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희망을 갖고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증상 호전과 함께 정상적인 일상 생활의 영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Gut and Liver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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