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물학적제제·소분자약제 승인 맞춰 지침서 역할 기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나수영 교수, 주저자로 참여

▲인천성모병원 나수영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을 발표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나수영 교수(소화기내과)가 이번 개정판의 주저자로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 첫 발표된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은 2017년 2차에 이어 올해 3차 개정이 이뤄졌다.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 영문판에 실렸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에 맞춰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를 비롯해 전국 3차 의료기관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 13명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등 항TNF제제 이후 새로 승인된 베돌리주맙(킨텔레스), 토파시티닙(젤잔즈),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에 대한 적응증 및 근거와 바이오시밀러 사용 적응증을 제시했다. 또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와 수술 전·후 생물학적제제 사용에 대한 지침도 제안했다.

나 교수는 "이번 국내 3차 궤양성 대장염 가이드라인은 최근 발표된 높은 근거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주요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개발됐다"며 "궤양성 대장염을 진료하는 의사가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증거 기반의 치료옵션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며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는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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