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발협 회의 연기와 건정심 화상회의로 대체
건정심 8기 공익위원 윤태호·배은영 교수와 강희정 연구원 참여

자료사진 지난 2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습.
자료사진 지난 2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직원 24명이 코로나19(COVID-19)에 집단감염된 이후 25일 3명이 더 확진되면서 27명까지 확진자가 늘어 코로나19 대응과 보건의료정책 관련 외부 회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의료계와 병원계에 따르면,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26차 실무회의가 연기됐고,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위원회는 대면회의가 아닌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특히 건정심은 제8기 위원이 처음 시작하는 회의였지만, 복지부 주무부서 관계자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8기 건정심 위원 중 공급자 대표 위원들은 7기 위원이 그대로 연임됐으며, 가입자 대표 위원들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익위원 8명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현웅 기획상임이사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연임됐다.

하지만 7기 위원이었던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정형선 교수와 고려대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전병묵 선임연구위원은 임기가 만료됐다.

대신 그 자리를 부산의대 윤태호 교수와 경상약대 배은영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희정 선임연구위원이 합류하게 됐다.

윤 교수는 지난해 6월까지 보건복지부 공공정책관을 역임하면서 공공의료 정책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으로서 방역 및 의료대응체계를 총괄했었다.

배 교수는 지난해 말까지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으로서 고가 신약 가격 결정에 있어 다국적제약사들의 입장과 달리 국내 ICER 임계값이 낮지 않다는 주장과 희귀질환 치료제 예외적인 급여 통로인 경제성평가 면제제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강희정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심사평가체계 개편에 따른 성과지표 개발 연구를 통해 성과지표의 단계적 적용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복지부 관계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복지부 방역대응과 보건의료 현안 회의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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