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9년 첫 등장해 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은 2년이 지나는 2021년 연말까지 진행형이다.
2년간의 사투를 통해 겨우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일일 확진자 7000명을 넘기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잠시 멈춰 섰다.
코로나19로 점철된 2021년 신축년이지만 의료계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다. 올해를 보내면서 지난 1년간의 의료계 이슈를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①강성 투쟁에서 대화와 협상 기조로 바꾼 의료계
②대리수술이 쏘아올린 CCTV 의무설치법 국회 통과
③논란 지속되고 있는 간호법
④노정합의와 전문간호사·PA 양성화 파워 커지는 간호계
⑤유력인사 자녀 입시부정 첫 의대 입학취소·면허박탈
⑥2년의 코로나19 터널 다시 찾은 일상회복, 다시 멈춘 일상회복
2년의 코로나19 시국 겨우 찾은 단계적 일상 회복…다시 멈춘 일상회복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이후 2년의 시간 동안 국민과 의료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접종 및 방역수칙 준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 26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으며, 예방접종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지난 11월 전 국민의 80% 가까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한 백신 효과 감소에 따라 3차 추가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2년동안 4차례의 대유행을 경험했지만, 지난 11월 1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완화 등 기존 확진자 억제 방역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치료 위주의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일 일일 확진자 5000명을 넘겨 7000명까지 발생하고 있다. 연말이면 1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역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840명을 넘기면서 중증 환자 및 준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도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중증 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2차례의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방역당국의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부족해 의료현장은 번아웃으로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1개월 만에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의료대응체계를 전환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췄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 2일까지 다시 수도권 및 비수도권 관계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특단의 대책까지 발표했다.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예외 경우만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체계로 변경한 것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든 확진자가 본인의 집에 머물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입원치료를 받는 의료대응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며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 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인 경우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입원 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재택치료 중 증상 변화가 있거나 재택치료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검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한다"며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상담, 진료가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이송의료기관을 사전에 지정해 기관당 응급전용 병상을 1개 이상씩 상시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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