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평석 회장, 부스트샷 선택사항 아닌 필수 강조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60대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계가 코로나19(COVID-19) 추가접종 독려와 접종 비동의자 설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16일 코로나19로부터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백신 추가접종이라고 강조하면서 접종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회원병원들에게 독려하고 나섰다.

기 회장은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직원과 입원환자, 간병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것이 최선으로, 접종 비동의자들을 설득해 전원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 및 위중증,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0월 1주 2288명에서 11월 1주 4434명으로 급증했으며, 사망자 역시 같은 기간 47명에서 122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확진자는 8월 33곳 339명에서 9월 41곳 367명, 10월 74곳 1632명까지 급증하는 추세다.

방역 전문가들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과 위중증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자가 많고, 환자 보호자들의 미동의, 교차접종에 대한 과도한 불안 등의 요인 겹치면서 요양병원 추가접종 동의율은 7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기 회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항체보유율이 30~40%에 불과해 돌파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의 항체보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체 구성원 모두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접종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기 회장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추가접종을 할 것이냐, 접종을 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인냐 둘 중의 하나"라며 "요양병원 종사자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반드시 추가접종을 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현재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 방역당국의 지침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기 회장은 "노인들의 백신 항체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추가접종 시점을 접종 완료 후 5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겨야 한다"며 "단기간에 추가접종률을 높일 수 있고 돌파감염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백신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구성원 모두 추가접종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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