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중증환자 치료 위한 추가병상 확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상급종병의 병상확보와 인력 운영 효율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수준에서 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들은 환자 배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의료인력 운영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박 총괄반장은 "대학병원 중심으로 의료진들이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분석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한 후 환자 상태가 호전됐을 때 종합병원 및 중소병원 등으로 전원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및 중소병원으로 전원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환자 후송 문제 및 코로나 환자 중 다른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는 그대로 중환자 병상에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증환자를 돌보는 데 필요한 의료인력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박 반장은 "확진자 5000명 이상 발생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확보된 병상을 어떻게 효유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병상 효율 방안 중 하나가 의료인력 운용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내에서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인력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간호인력은 어느 정도 숙련된 간호인력이 담당하고 있어 일반 간호사들은 중증환자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박향 반장은 "간호인력 완화 등 중증병상의 효율화 방안 측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세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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