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응체계 안정적 상황 유지…사망·위중증 증가로 의료대응 부담 우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가운데, 위중증 환자 발생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향 총괄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주인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이며, 60대 이상이 가장은 비중(79.2%)을 차지했다"며 "그 전 주인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의 333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괄반장에 따르면,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의 총 사망자 수는 126명이며, 최근 5주간 사망자 총 452명 중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325명인 71.9%를 차지했다.

지난 한 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만 4935명으로, 1일 평균 2133.6명이었으며, 그 전 주인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의 1716.2명에 비해 417.4명인 24.3%가 증가했다.

1일 평균 60세 이상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30.9명으로, 그 전 주간의 420.6명에 비해 210.3명이 늘었다.

수도권 환자는 1686.9명으로 그 전 주간에 비해 344.8명(25.7%)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는 446.7명으로, 그 전 주간에 비해 72.6명(19.4%)이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0으로, 지난주 1.06에 이어 '1' 이상의 값이 유지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박향 총괄반장은 이런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반장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121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가동률은 전국 54.4%로 51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229병상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5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2.2%로 172병상의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수도권은 68병상의 여유가 있다.

또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 56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60.2%로 4007병상이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은 1006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개소 1만 7951병상이 확보된 상태로, 가동률은 전국 50.1%를 보이고 있다. 8951병상이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은 1만 2031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60.6%로 4741병상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향 총괄반장은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지 일주일이 됐다"며"아직까지 의료대응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늘고 있어 의료대응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의 긴장감이 과도하게 이완될 경우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다른 나라처럼 유행이 급증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는 국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실천이 중요하다"며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의 자율적 방역실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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