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 보건의료노조-복지부 13차 노정교섭
같은날 오후 6시 총파업 전야제, 2일 오전 7시 파업 돌입

8월 31일 오후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야를 향해 결단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8월 31일 오후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야를 향해 결단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오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의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총파업 전야제를 예고한만큼 사실상 마지막 협상자리가 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와 제13차 노정교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지난 5월 31일부터 총 12차례의 노정교섭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11차 교섭에서는 11시간의 협상을, 30일 오후부터 진행한 12차 교섭도 다음날 새벽 5시까지 14시간 밤샘 마라톤교섭을 진행했음에도 5가지의 핵심 쟁점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같은날 오후 6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산별 총파업 전야제를 예고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중앙에서 진행하는 산별 총파업 전야제에 이어 각 지부별로는 병원로비·강당·회의실 등에서 파업 전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은 시간 동안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보건의료노조는 2일 아침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오전 11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오후 2시부터 산별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

파업에 돌입한 지부는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지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산별총파업 대회로 집결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합의에 이르지 못한 5개 핵심 과제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70대 중진료권별 공공병원 확충의 세부계획 마련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간호사 교대제 개선 ▲교육전담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야간간호료 지원 전체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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