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 대비 7월 2주 위중증·사망 5.6배…중증화율 2.4배 늘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18~49세 연령층 예방접종 예약 시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분석단장에 따르면, 최근 전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40~50대 연령층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6월 2주 20명에서 6월 4주 34명, 6월 5주 55명, 7월 1주 71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7월 2주 111명까지 급증한 이후 7월 3주 119명으로 늘었다.

지난 6월 2주와 7월 2주의 중증화율을 비교한 결과, 확진자가 3828명에서 977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은 중증화율을 8%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5.6배, 중증화율은 2.4배 증가했다.

이상원 분석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60대 이상 연령층은 환자 발생 뿐만 아니라 중증화율도 증가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40~50대 연령층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8~49세 10부제 사전예약 일정.
18~49세 10부제 사전예약 일정.

한편, 이 단장은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18세~49세 청장년층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일 20시부터 19일 18시까지 10부제를 통한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10부제 예약이 끝난 19일 20시부터는 연령대별로 두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예약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9월 18일 18시까지 언제든지 추가로 예약하거나, 예약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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