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 발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 및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 이후, 7월 접종 상황과 8~9월 백신 도입 상황 및 최근 방역상황을 반영해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번 시행계획은 9월 중 전 국민 70% 1차 접종 조기 달성을 목표로, 18~49세(72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 청장년층 대상 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접종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8~9월 예방접종 추진방향은 9월 중 36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하는 것이다.

활동성이 높은 청장년층에 대한 신속한 접종으로 9월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접종을 시행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계획이다.

특히, 청장년층 중 필수업무종사자, 아동·청소년 밀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8월 17일부터 지자체별 우선접종을 실시한다.

사회적·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해 방역·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을 시행해 접종 완료자를 높일 계획이다.

8월부터 시해할 주요 접종 대상별 접종계획에 따르면, 40대 이하 연령층 약 1777만명에 대해서는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접종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해 접종의 편의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기존 사전예약 시 겪었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대상자르 분산시키고,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 일자별 물량 균분을 통해 10부제의 후순위에 예약하는 대상군에게도 접종일정은 동일한 기회가 부여된다.

사전예약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실시되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으로 지정됐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일 사람들이 대상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20시부터 익일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도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되며, mRNA 백신인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 약 200만명에 대해서는 8월 1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 진행 후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실시되며, mRNA 백신을 활용한다.

다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변동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발달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에 대해 먼저 접종을 추진한다"며 "사전예약은 8월 5일부터 콜센터,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8월 26일부터 mRNA 백신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접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8월 초 수요조사를 통해 지정할 계획"이라며 "접종은 8~9월 중 mRNA 백신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청장은 4분기 접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3분기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미접종 사유에 관계없이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제공한다"며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이 진행된 후 시기별 백신 공급상황에 다라 접종 백신을 결정해 사전예약 후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하도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3분기 중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해 11월까지 접종완료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계획 및 추가 접종 추진 계획도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 제외대상이지만, 국내 허가사항 변경과 국외 동향, 연구 결과 및 접종사례 등을 기반으로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현재 화이자 백신에 대해 만 12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가한 상태이며, 유럽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만 12~15세 사용을 승인했다.

방역당국은 부스터샷에 대해 국내 연구 및 국외 사례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고위험군부터 4분기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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