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화이자, 그외 시·도지역 모더나 접종
mRNA 백신 1차 접종 시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 예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6일부터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6일부터 전국 약 1만 300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55세 이상 59세 이하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23일 0시 현재 50대 연령층 약 740만명 중 약 600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80.9%를 기록하고 있다.

55~59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84.2%로, 총 299만 8811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50~54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78.0%로, 총 299만 7152명이 예약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50대 연령층 접종은 mRNA 백신인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며 "특히 26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되는 55~59세 연령층의 접종은 수도권은 화이자, 그 외 시도는 모더나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내 위탁의료기관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기관 250개소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각각 3주와 4주로 규정돼 있지만,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및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한시적으로 8월까지는 2차 접종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의료기관별 접종여건에 따라 최대 6주까지 조정한 이유는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진행 중인 접종의 안정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26일부터 8월까지 mRNA 백신 1차 접종 시 2차 접종 예약을 4주 기준으로 적용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국민들은 안내된 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되며,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의료계와 함께 3차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위탁의료기관 다종 백신 운영에 앞서 안전접종 준비사항 점검 차원에서다.

권 제2부본부장은 "16일 기준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총 접종 2147만회 중 오접종은 426건이 발생했다"며 "접종용량 오류가 234건, 백신관련 오료 86건 등 순으로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접종 발생 시 보건소는 오접종 사고보고와 현장점검 및 교육, 경고, 계약해지 등 후속조치,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체 위탁의료기관 대상 서면점검 및 미비점을 보완했다"며 "점검결과를 반영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상시점검할 수 있는 안전접종 체크리스트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접종 보고체계 전선화, 오접종 사례전파,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관련 FAQ를 배포하는 등 오접종 방지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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