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임상 연구 전개로 개원 후 약 110억 원 연구비 수혜
연구 역량 강화 위한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 및 첨단장비 인프라 구축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연구부 연구원들의 공초첨 현미경을 활용한 연구 모습.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연구부 연구원들의 공초첨 현미경을 활용한 연구 모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연구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2019년 4월 개원 후 2년간 총 113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후 올해 4월 말까지 국책과제 98개를 수행 중이다. 산학 연계 연구를 포함한 총 113개 과제에 대한 기초·임상 연구를 통해 약 110억 원의 연구비 수혜를 받았다. 

현재 수행 중인 연구과제는 이공학 분야 기초연구 사업, 의료 빅데이터 활용 및 기술개발 사업, 암 정복 추진 연구개발 사업,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비롯해 기초와 임상, 의료기기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대표 연구로는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 '두경부암 환자 항암제 스크리닝을 위한 미세 유체 플랫폼 개발' △원재연 교수(안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용 3차원 세포 프린팅 기반 다세포층 구조체 개발' △김경훈 교수(소아청소년과) '병원 EHR 기반 의약품 안전관리 공통데이터 모델 확대 구축' △정성훈 교수(소화기내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면역억제치료가 암, 심혈관계질환, 중증감염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인자 탐색을 통한 예방 전략 수립'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고윤호 교수(종양내과) '심층신경망 인공지능 기법을 통한 폐암환자의 예후 예측' △이제훈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감염병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대량신속 검사용 자동화 면역진단 플랫폼 개발' △김동진 교수(위장관외과) '위암 수술 후 고단백 강조 영양교육이 수술 후 체지방 체중감소 예방에 미치는 효과' 등이 있다. 

연구 성과는 64건의 지식재산권(특허) 확보와 6건의 기술이전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화 교수(치과)는 개원 후 2년간 치과 분야에서 총 8건의 국내 및 해외특허 출원을 마치고  '수면 호흡장애 치료용 구강장치'에 대한 기술 이전을 시행했다. 홍재택 교수(신경외과)는 골다공증 진단, 척추교정에 대한 4건의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과 신경외과 수술기구 개발에 대한 2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고윤호 교수(종양내과)의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상태 예측 바이오마커', 심용수 교수(신경과)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신경 정신 증상 진단 및 분석 장치', 정성훈 교수(소화기내과)의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용 가변형 캡장치' 등 지적재산권 확보가 이어지면서 지속적 연구 진행 및 기술의 임상 적용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아울러 은평성모병원은 자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개원과 동시에 연구부 조직을 구성하고 임상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행정 및 연구 인프라를 강화했다. 

임상의학연구소는 중앙실험실, 조직표본제작실, 광학 및 형광 현미경실, 세포배양실, SPF급(Specific Pathogen Free) 실험동물실을 비롯해 공초점 현미경, 슬라이드스캐너 및 혐기배양기 등 첨단 장비를 보유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실험을 지원한다.

SPF급 실험동물실은 사람, 실험,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미생물이나 기생충 감염이 없는 청정구역이다. 검증된 동물 반입이 이뤄지며 허가된 연구원만 출입 가능하다.

임상시험센터의 경우 연구코디네이터실, 모니터링실, 연구검체 처리 및 보관실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인체유래물은행에서는 윤리적이고 체계적인 인체유래물의 수집과 보관, 분양 업무를 수행한다.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연구부원장(신경외과 교수)은 "본 병원은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교육, 임상, 연구 모든 분야에서 대학병원 본연의 소명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성과가 계속 이어지고,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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