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인증원장, 인증원 역량 강화 및 의료계 신뢰 구축과 혁신 강조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 확대를 위한 전도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백신접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에 대해 환자안전을 위한 감염관리 및 의료질 제고를 위해 평가인증을 받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인증원장 취임 7개월간의 소회와 인증원의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인증원장으로 업무하는 것은 분명히 가치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평가인증의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어 인증원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의료기관 인증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인증원의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증원이 병원, 언론, 유관단체 및 국회, 정부와 신뢰를 구축하려면는 인증원의 실력이 우선 강화돼야 한다"며 "업무적인 역량이나 규모 등이 업그레이드돼야 하며, 역량이 강화돼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기관들은 진료활동과 함께 방역활동과 백신접종 등에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어 평가인증 조사 시행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의료기관들에 대해 그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감염질환으로, 환자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안전 의료 질을 높여야 하며, 이런 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은 인증원 뿐"이라며 "인증원은 각 의료기관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활동 지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증조사는 중단하면 안된다"고 코로나19 시대의 인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증기준 개선해야"

올해 인증원의 인증조사는 코로나19로 상황으로 인해 지난 6개월 간 전체 조사의 10%만 시행됐다. 남은 6개월 간 90%의 조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증원은 6월부터 조사가 시작되는 것에 맞춰 조사위원 배정과 교육을 이미 진행했으며, 연초부터 조사받을 기관에 대해 통보 및 신청을 받아 적절하게 배분해 조사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인증원은 인증조사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조사위원 대상 우선 백신접종을 요청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활동 역시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증원이 미래의료와 재난의료를 대비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증기준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이 어떻게 피해를 완화시켰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인증 받은 기관들이 위기대응을 잘 해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인증 의료기관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필요성도 제안했다.

그는 "요즘 백신접종율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인센티브로 인해 접종률이 향상됐다"며 "의료기관 인증 필요성이 확실하다면 의료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인증원은 최근 2020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전체적으로 자율보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중증장애나 사망에 대한 보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숨기고 싶은 사고이지만 보고하는 것은 사고 재발을 방지 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들의 열망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구 센터장은 "환자안전사고는 치료 중 실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위해"라며 "어쩔 수 없는 시스템 오류, 인간의 오류, 불가항력적인 부분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자율보고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증원은 환자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지역환자안전센터 본사업을 진행한다.

구 센터장은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자율보고를 위해 의무적으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그 결과 자율보고 잘 되고 있다. 하지만,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과 의원, 약국은 보고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보건의료인을 대표하는 협회나 단체들이 참여해 의원이나, 약국,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중앙환자안전센터는 보건의료기관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주제별 보고서를 활용해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이 참여하는 환자안전 교육과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예비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교육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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