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1] 미국 연구팀, 키트루다 vs 위약군 연구 진행
12개월째 DFS, 키트루다군 85.7% vs 위약군 76%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소 신세포암으로 신절제술을 받은 이후 재발을 걱정하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MSD 키트루다(성분명 팸브롤리주맙)가 고위험 국소 투명세포 신세포암(clear-cell renal carcinoma, CCRC) 치료에서 재발 위험을 30%가량 줄인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플래러니 세션에서 6일 공개됐다. 

KEYNOTE-564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센터 Toni K. Choueiri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3상 연구로 신세포암에서 보조 면역요법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위험 국소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 994명을 대상으로▲키트루다군(200mg n=496) ▲위약 대조군(n=498)으로 1:1 무작위 배치한 후 3주 간격으로 1년 동안 투약했다.

연구에는 최근 12주 이내에 신절제술을 받은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로,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고,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 또는 1점인 환자가 대상이었다. 

연구의 1차 목표점은 연구자 평가 무질병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DFS)이었고,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율(OS), 안전성 등이었다. 

24.1개월(중앙값) 동안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 1차 목표점인 연구자 평가 DFS를 만족시켰다. 

두 군 모두 DFS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키트루다군의 질병 재발/ 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HR=0.68, P=0.0010).

12개월째 DFS는 키트루다군 85.7%, 위약 대조군 76.2%였고,  24개월째는 각각 77.3%, 68.1%였다. 9%p 정도의 차이가 유지된 것이다. 

2차 목표점도 키트루다군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OS에서 유의미한 값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OS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키트루다의 사망 위험비는 위약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는 수치를 보였다(HR 0.54, P=0.0164).

24개월째 키트루다군 96.6%, 위약 대조군 93.5%가 생존했다. 

Choueiri 박사는 "이 연구는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보조 면역요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첫 임상3상"이라며 "키트루다는 신세포암 치료에서 잠재적으로 보조적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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