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지난 1일 프랄런트 HeFH에 더해 HoFH에 보조요법으로 허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프랄런트 피하주사를 HoFH 환자에 추가요법으로 승인했다. 앞서 PCSK9 억제제 프랄런트는 2015년 FDA 허가를 최초로 받았다. 

프랄런트
프랄런트

FDA는 2015년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등 원발성 고지혈증 성인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보조·단독·병용요법으로 허가했다. 

또한 2019년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형 협심증 등 입원을 필요한 심혈관질환 성인 환자에게 허가된 바 있다. 

이번 허가를 통해 프랄런트는 미국에서 HoFH 환자에 단독이 아닌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게 된다. 

HoFH는 매우 높은 콜레스테롤을 유발하는 유전질환이다. HoFH는 약 25만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질환이다. HoFH에는 신체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유전자군 내에서 두 가지 돌연변이가 발생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아울러 HoFH 환자군의 LDL-콜레스테롤은 평균 500~1000mg/dL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정상 범위보다 4배 이상을 나타낸다. 

HoFH 환자는 또한 20대에서도 심근경색·심장질환 등 조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며,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치료 없이는 HoFH 환자가 30세 전에도 사망할 수 있다. 

프랄런트는 PCSK9 단백질을 억제한다. PCSK9은 혈류에서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지질과 콜레스테롤 분해를 가능하게 하는 'LDL 수용체' 수를 조정한다. 

따라서 프랄런트는 PCSK9 억제를 통해 혈류에서 LDL-콜레스테롤 제거를 가속한다. 프랄런트 피하주사는 2주마다 투여한다.

HoFH 환자에 프랄런트 효과·안전성은 12주 동안 진행된 이중 눈가림 무작위 연구에서 평가됐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 45명은 프랄런트 15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 24명은 동일 간격으로 위약을 투여했다. 환자는 또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치료를 받았다. 

1차 목표점은 치료 시작점부터 12주까지 LDL-콜레스테롤 변화 비율로 설정됐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랄런트 주사군의 평균 LDL-콜레스테롤 감소는 27%였다. 반면 위약군은 평균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9% 증가했다. 

프랄런트와 관련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비인두염, 접종 부위 반응, 독감이었다. 중증 과민증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도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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