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의협 회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20일 발대식 개최

김동석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후보는 20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가졌다.
김동석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후보는 20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가졌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김동석 제41대 의협 회장 후보가 의협을 환골탈태시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회원들의 자존감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0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개최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박윤형 순천향의대 교수를 비롯한 3명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맡아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진두진휘하게 됐다.

박 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의협에서 처음 알게된 이후 3년간 지켜본 결과 사심 없는 회무 운영과 유능한 인물로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의 잘못을 고치는 개혁 성향이 있어야 한다"며 "김 후보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를 이끌고, 낙태 거부 운동을 펼치는 것을 봤을 때 의협을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석 후보가 앞으로 의협 회장에 당선돼 본연의 능력을 바탕으로 의료계가 다시 재건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제41대 의협 회장 후보.
김동석 제41대 의협 회장 후보.

이에, 김동석 후보는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봉기한 의료계 총파업이 허망하게 끝난 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9.4 의정합의 과정에서는 전공의는 배제됐고, 의대생들은 버려졌다고 최대집 회장의 9.4 의정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의협을 환골탈태시켜 국민과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의사 회원들의 자존감 제고 및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동료 의사들이 생명의 위협 없이 안전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의 귀환'이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건 김동석 후보는 "의사를 의사답게, 의협을 의협답게 만들어 의사 스스로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며 "반드시 부여된 시대소명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기필코 만들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의료 4대악 추진을 결사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방의 침탈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젊은 의사들이 희망을 갖도록 의협을 재탄생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전임 회장과 달리, 정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의협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의료계에 유리한 법안을 제정할 수 있도록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당선된 이후 집행부 구성에서 타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인재도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정부 산하 협의회 및 기구 회의에 관련 전문분야 위원을 적재적소에 추천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 이유는 외과계 의원급 수술방 규제 관련 회의 당시 업저버 신분으로 참석 김동석 후보는 당시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의 구성을 보고 전문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외과계 의원급 수술방 관련 회의이지만, 의협 추천 위원은 대학교수 신분이었으며, 시민단체 위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중 어느 누구도 외과계 의원급 수술방을 가본적도 없었으며, 그런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관리규제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판단이다.

이에, 김 후보는 "앞으로 의료계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관련이 있는 관련 단체 전문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의협 보험이사 4~5명으로는 모든 전문과 현안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각 전문분야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들이 관련 회의에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최근 의사면허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부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연계해 투쟁할 수 있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의사면허 관련 의료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다면 투쟁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전에 정치권과 의료계가 법안이 발의되기 전 협상과 설득을 통해 법안이 발의되지 않도록 해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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