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뷰·파리시맙, 당뇨병성 황반부종 관련 아일리아 비교 임상 결과 공개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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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망막질환 치료제 대표격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물질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여러 신약들이 도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2022년, 미국 2023년, 유럽 2025년에 아일리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현재 암젠,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상황.

이런 가운데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로서 아일리아 함락에 나섰다. 

 

로슈 이중항체 '파리시맙', 효능 확인

최근 로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YOSEMITE, RHINE 임상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리시맙은 망막질환 개선을 위해 개발된 이중항체 치료제로, 신생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Ang-2와 VEGF-A를 동시 타깃한다. 

Ang-2와 VEGF-A 신생혈관 합성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혈관을 안정시키고 면역반응을 저해해 질환 개선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로슈에 따르면 두 연구 모두 1차와 2차 목표점을 충족했고, 아일리아와의 효능 비교에서 시력 개선에 대한 비열등성을 보였다.

두 연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1981명(YOSEMITE 940명, RHINE 951명)을 대상으로 파시리맙과 아일리아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참여자는 투여받은 약물과 방법에 따라 매 8주마다 아일리아 2mg 투여군, 매 8주마다 파리시맙 6mg 투여군, 파리시맙 투여간격 최대 16주까지 확장군 등 3개군으로 분류됐다. 

1차 목표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최고 교정 시력(BCVA) 점수의 평균변화를, 2차 목표점으로는 안전성, 당뇨병성 망막증 중등도 2단계 이상 개선 등을 설정했다.

52주간 관찰한 결과, 파리시맙 투여군에서 기준선을 넘는 최대 교정시력(BCVA) 변화가 확인됐다.

또 파리시맙 투여간격을 확장한 군에서는 50%가 16주 투여주기를 유지했다.

로슈 Levi Garraway 최고의료책임자는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는 파리시맙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게 지속적인 시력 개선을 제공하는 동시에 안구 주사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열등성 확인 비오뷰...1차 목표점 충족

비오뷰(브롤루시주맙)도 아일라아와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대상 비교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KESTREL 연구에서 1차 목표점으로 설정한 치료 52주차 BCVA 점수 변화에서 아일리아 2mg에 비열등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비오뷰는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후속 보전으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다.

이번에 공개된 KESTREL 임상3상은 작년 10월 발표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아일리아와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KITE 연구의 후속이다.

KESTREL 연구는 3개월 동안 비오뷰 3mg, 6mg 투여군과 아일리아 2mg 투여군으로 나눠 BCVA 점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치료 52주차에 비오뷰 6mg 투여군에서 아일리아 투여군과 유사한 BCVA 점수 변화가 있었다.

40주차~52주차 사이 비오뷰 투여군의 평균 BCVA 점수 변화는 아일리아 투여군과 비열등성을 보이며, 2차 목표점도 충족했다.

아울러 비오뷰 6mg 투여군의 중심영역 망막두께(CST) 수치는 임상 기준을 넘는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다만, 비오뷰 3mg 투여군에 대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비오뷰 3mg의 경우 BCVA 변화에 대한 비열등성이 입증되지 않아 우월성에 대한 확증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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