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화기학회, NAFLD 환자의 저열량 식단 공개
저열량 다이어트, 신선한 야채를 먹는 지중해식 식단 조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미국소화기학회(AGA)가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임상 프랙티스를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것은 환자 식단인데 운동과 저열량, 지중해식 식단 등이 주요 골자다. 

업데이트 내용은 Gastroenterology 12월 8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AGA가 강조한 것은 체중감소인데, 유의미한 체중감소를 위해 하루 1200~1500kcal 소비를 권고했다. 또 하루에 500~1000kcal를 줄이는 저열량 다이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체중감소와 더불어 지중해식 식단을 요구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신선한 야채, 채소, 최소한으로 가공된 통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AGA는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한 이유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NAFLD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식단에서 과자와 정제된 곡물, 붉은 육류 및 가공육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어 "과일의 과당은 NAFLD와 관련이 없지만 과당은 내장지방, 인슐린저항성, 간염증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과당을 최소한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AFLD가 악화되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간경화, 대상성간질환, 간세포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체중감소를 강조했다. 

체중 감소 강조  

AGA는 NAFLD 환자가 몸무게 약 5% 줄이면 간지방증 발생 위험이 감소하고, 7%를 줄이면 NASH를 해결할 수 있고, 10% 정도를 감소시키면 간경병증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GA는 "체중을 줄임으로써 간 섬유증을 포함한 NAFLD의 모든 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과체중 또는 비만인 NAFLD 환자는 총 체중의10%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이 빠지는 것 또한 NAFLD 환자의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데(BMI 26kg/㎡인 비아시아인 또는 24kg/㎡ 아시아인), 이들에게는 3~5%의 전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저칼로리 식단을 권고했다.

유산소운동에 대한 권고안도 나왔다.

유산소운동은 저열량 식단의 지방간 수치를 줄이기 때문에 NAFLD 환자는 일주일에 150~300분 정도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라고 제시했다. 또 75~150분 정도의 활발한 활동도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또 AGA는 근력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보완할 수 있지만 대체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알코올 섭취 NO

NAFLD 환자에 대한 알코올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NAFLD 환자는 간과 관련된 이벤트를 줄이기 위해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고하면서, 만일 진행성 간섬유증이 있는 환자라면 알코올 섭취를 완전하게 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GA는 "이러한 권고들은 NAFLD 환자들이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간과 관련된 결과물이 나빠졌다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근육감소증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다. 

근육감소증이 있으면 간이 저장과 대사 등의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단백질과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없어 NASH가 더 악화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AGA는 NASH 환자들에게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생선, 계란, 견과류 등의 단백질을 최소 체중 1.2~1.5g/kg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AGA는 "근감소증이 있는 NAFLD 환자는 4~6 시간 간격으로 소량의 식사를 빈번하게 해야 한다"며 "만일 가능하다면 전문 영양사와 상담해야 하고, 중간 강동의 운동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임상의들은 당뇨병, 고혈압,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NAFLD의 동반질한에 대해서도 공격적으로 스크리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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