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이외 외출·모임 자제
이번주 내 백신 계약 관련 발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600명 이상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 대해 오는 8일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고, 비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

또, 코로나19 백신 계약 관련해서는 이번주 발표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수도권에 대해 사회활동의 엄중제한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상향하고,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지난 목요일부터 전국 500명대 이상, 수도권 400명대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는 중이며, 6일 기점으로 2.5단계 기준의 상한인 주간 하루 평균 500명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도 지역적 편차는 크지만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2 내외로, 앞으로도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차장은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지만 유행 차단과 환자 감소효과는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과 달리 이번 유행은 중심집단 없이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검사와 격리를 통한 선제차단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차장은 "지금 수도권은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고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며 "2.5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이나 모임 등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사회활동의 엄중제한에 해당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2.5단계 상향 조치는 하루 준비기간을 거쳐 8일 화요일 0시부터 3주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3주간 비상한 각오로 거리두기를 실천해 수도권의 일일 환자 수를 150~200명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런 상황 전개를 지켜보며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거나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단계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보건당국은 3단계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단계 거리두기 실행 3주간 전반적인 확산 추세가 꺽일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분석된다면 3주 기간 이내라도 3단계 격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백신 확보를 위한 계약 및 협상 진행과정에 대해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백신과 치료제 부분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백신은 외국의 제약회사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아마도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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