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장 적용인구, 5년간 꾸준히 증가...전체 진료비도 늘어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 제주가 91%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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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형병원이 밀집한 서울 전체 진료비에서 타지역 환자가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이 36%가 넘고, 고혈압과 당뇨 등 대표적인 만성질환 환자는 지방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9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88만명으로 2015년 5203만 명에서 5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0.61%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비도 94조 6765억 원으로 2018년 85조 7283억 원 대비 10.44%(8조 9482억원) 상승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190만 7000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173만 3000원)보다 10.08%(17만 5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은 전체 94조 6765억원 중 20.6%인 19조 5408억원이었다.

시도별 진료비 타지역 유입 비율 (건보공단 제공)

특히 서울이 36.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전체 서울 진료비(23조 3020억원) 중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8조 5315억원이었다.

뒤이어 광주(30.5%), 대전(28.1%), 대구(24.9%) 순이었으며, 타 지역 유입 진료비 비율이 낮은 지역은 제주(4.8%), 전북(7.2%), 경북(8.4%) 등이었다.

또한 지난해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 6511만일 중에서 62.7%(7억 3021만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9%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3.7%로 가장 낮았으며, 영양군(32.0%), 강원 고성군(34.1%), 양양군(34.6%)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 환자도 지방에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충남 서천군이 2만 6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고흥군(2만 5801명), 강원 고성군(2만 5386명) 순이었다. 

특히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 2963명에 비해 약 2.0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전남 고흥군(1만 2775명), 경북 의성군(1만 2062명), 전남 함평군(1만 1990명) 순으로 많았다.

수원 영통구는 3883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뒤이어 창원 성산구(4012명), 서울 서초구(4369명), 서울 강남구(441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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