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장기입원 입원료 감액 제도 영향 가능성
국민 1인당 의과의사 외래진료 횟수 2018년 대비 0.7% 증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9년 병원 평균재원일수가 2018년보다 1.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2019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병원의 퇴원건수는 약 930만건이었으며, 퇴원율은 인구 10만명당 약 1만8000건으로 분석됐다.

2014~2019년 의료기관 종별 병원 평균 재원일수.
2014~2019년 의료기관 종별 병원 평균 재원일수.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는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9년 평균 재원일수는 2018년 대비 1.1일 감소해 18.0일이었다.

2019년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 감소는 요양병원의 평균 재원일수가 2018년 대비 2019년 3.8%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런 요양병원의 평균 재원일수 감소는 2019년 5월부터 시행된 요양병원 장기입원에 대한 입원료 감산 제도에 따라 요양병원의 퇴원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급성기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7.3일로, OECD 회원국의 2018년 급성기 진료 평균 재원일수 6.4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19년 치매 질환의 평균 재원일수는 275.3일로 가장 길었고, 백내장과 피임관리의 평균 재원일수는 1.7일로 가장 짧았다.

전체 외래진료 횟수 중 의원의 외래진료 횟수는 약 7억6000만회(78.8%)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7976만회(8.3%), 종합병원 7201만회(7.5%), 상급종합병원 4128만회(4.3%) 순이었다. 보건기관은 약 1119만회(1.2%)로 가장 적었다.

의원의 외래진료 수진율은 인구 10만명당 147만회로 가장 높았고, 보건기관은 약 2만2000회로 가장 낮았다.

2019년 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17.2회로 2018년 대비 1.8% 증가했다.

현재 OECD에 공표되는 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한방진료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객관적인 의사인력 부족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한방을 제외한 국민 1인당 의과의사 외래진료 횟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9년 한방을 제외한 의과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14.8회로 2018년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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