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21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C등급 24% 육박…A등급 4곳 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21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C등급이 24%를 육박하고, A등급은 4곳 뿐이라며, 응급의료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21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C등급이 24%를 육박하고, A등급은 4곳 뿐이라며, 응급의료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대표적인 대형병원들인 Big 5병원들의 응급의료평가 성적이 2등급 이하로 나와 자존심을 구겼다.

또, 국내 21개 권역응급의료세터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4곳 뿐이며,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은 곳이 24%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Big 5병원 응급의료평가 주요지표 결과 현황을 공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기관을 적시성과 기능성으로 구분해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과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를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지표별로는 △병상포화지수 △중증상병해당 환자의 재실시간 △중증상해병당 환자의 분담률 △비치료 재전원율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제출한 Big 5 병원의 응급의료평가등급자료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이 2등급으로 가장 높고, 서울대병원이 2.5등급,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2.75등급으로 총 상위 5개 병원의 응급의료평가등급이 2.55 등급으로 높지 않았다.

병원별 지표 상세점수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부문에서 ▲병상포화지수 2등급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3등급을 받았고,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부문에서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1등급 ▲비치료 재전원율 2등급을 받으며 평균 2등급으로 빅5병원 중 압도적으로 높은 평균등급으로 1등을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부문에서 ▲병상포화지수 2등급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3등급을 받았고,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부문에서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2등급 ▲비치료 재전원율 3등급을 받으며 최상위등급과 최하위등급은 피했지만 평균 2.5등급으로 여전히 낮은 등급에 머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부문에서 ▲병상포화지수 2등급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4등급을 받았고,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부문에서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2등급 ▲비치료 재전원율 3등급으로 평균 2.75등급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부문에서 ▲병상포화지수 3등급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4등급을 받았고,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부문에서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1등급 ▲비치료 재전원율 3등급을 받으며 평균 2.75등급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부문에서 ▲병상포화지수 1등급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4등급을 받았고,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부문에서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2등급 ▲비치료 재전원율 4등급으로 병상포화지수에서 1등급을 받았음에도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과 비치료 재전원율에서 최하위인 4등급을 받으며 평균 2.75등급으로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등급이다.

42개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의료평가등급 현황에 따르면, 21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만 최하인 C등급 비율이 23.8%인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권역응급의료센터 기관 등급순위는 B등급 12개(57.1%), C등급 5개(23.8%), A등급 4개(19%) 순으로 여전히 C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상태이다.

 그 외의 21개 지역응급의료센터 기관 등급순위는 B등급 15개(71.4%), A등급 6개(28.6%), C등급 0개(0%)로 제일 낮은 C등급을 받지 않았다. 

김승희 의원은 “문케어의 부작용으로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응급의료의 질까지 함께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가장 위급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인 만큼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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