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2019년 말기 신부전 등록사업 분석한 유병률·사망률 발표
현재 투석 받는 환자 수 10만명 넘어…유병률은 세계 여섯 번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투석 환자 수가 지난 10년간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현재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0만 명을 넘었고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 10년간 두배 증가했다.
▲그림1.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 10년간 두배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등록위원회는 2019년 말기 신부전 환자 등록사업을 토대로 우리나라 투석 환자 유병률과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그림2.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 수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했다.
▲그림2.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했다.

특히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에 해당할 만큼 높았고, 2019년에 1만 6천 명의 투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고령 환자의 말기 신부전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사망률은 투석 기술의 발전으로 2001년 기준 연간 1000명당 120명에서 2019년 기준 20명으로 줄었다.  

그림3. 2001~2019년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은 감소세를 보였다.
▲그림3. 2001~2019년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또는 당뇨병이 동반된 말기 신부전 환자는 65세 이하나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 김용균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당뇨병 환자 증가로 말기 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말기 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만성 콩팥병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말기 신부전 환자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및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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