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환자가 투석법 정하는 '공유의사결정' 도입
대한신장학회, 환자가 투석법 정하는 '공유의사결정' 도입
  • 박선혜 기자
  • 승인 2020.09.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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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치료법 정보 제공…환자가 치료 결정에 참여해 만족도 높이는 것이 목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환자가 투석방법을 결정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학회는 환자에게 양질의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 투석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자 중심의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SDM)'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림1. 환자 중심의 공유의사결정이란,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 투석 방법을 결정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그림1. 환자 중심의 공유의사결정이란,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 투석 방법을 결정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공유의사결정은 투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적절한 투석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입된다.

공유의사결정은 환자의 치료 선택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스스로 치료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중요한 부분은 공유의사결정이 환자 중심 의료(patient-centered healthcare)의 근간이 된다는 점이다.

학회에서는 2018년 9월부터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TFT를 구성해 신대체요법을 선택할 때 공유의사결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림2. 만성콩팥병 단계에 따른 환자교육 프로그램.
▲그림2. 만성콩팥병 단계에 따른 환자교육 프로그램.

공유의사결정은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신대체요법 선택이 필요한 환자와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회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지 못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로는 교육·상담 시간의 부족, 인력·비용 보상의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공유의사결정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교육과 상담 수가의 현실화 등 제도개선을 국가정책으로 포함시키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제작해 '한국형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자가진단 도구'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자료는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의료진용 자료, 배포용 환자 교육 책자, 환자들의 자가진단을 위한 상담캘린더와 환자 및 보호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동영상 등으로 제작됐다. 유튜브와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XzzlQVjjFVM&t=24s).

학회 김세중 수련이사는 "공유의사결정은 환자 만족도 향상 및 알 권리와 자기선택권을 보장함은 물론 충분한 교육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응급 투석의 감소를 통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와 함께 환자와 의료진 모두 다 함께 행복한 '다행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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