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정례 브리핑 내용…"자가 격리자와 접촉 자제해야"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해외 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람의 54.4%가 이들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 감염된 157명 중 89명(54.4%)이 이들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친구·지인은 33명(20.6%), 업무 관계자는 27명(16.9%), 동일장소 접촉자가 8명(6.3%) 순이다.
이들은 모두 해외 유입 확진자 중 61명에게 감염된 사례다.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일 기준 총 1006명으로 전체 확진자 1만 674명의 9.4%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유입 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3월 22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다. 14일 간 총 621명이 발생해 전체 해외 유입의 61.7%가 확인됐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많았다. 3월에는 유럽 지역, 4월에는 미주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성별로는 남자가 491명으로 48.8%, 여자가 515명으로 51.2%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93명으로 49%, 30대가 197명으로 19.6%, 40대가 88명으로 8.7%, 10대가 83명으로 8.3%, 50대가 62명, 60대가 48명, 10세 미만이 20명, 70대가 11명, 80세 이상이 4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으로 41.6%, 서울이 244명으로 24.3%, 경기가 151명으로 15%, 인천이 41명으로 4.1%다. 입국 단계와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 유입 환자의 84.9%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으로 91.7%, 외국인이 84명으로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해외 유입자가 자가 격리 중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선 유입자와 가족 모두 서로 접촉하지 않는 등의 자가 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및 동거인은 자가 격리 대상자와 생활 용품을 구분해 사용하고,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으며, 최대한 자가 격리 대상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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